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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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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62집
발행연도
2020.12
수록면
109 - 14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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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문학사에서 염상섭은 일반적으로 중층적 또는 절충적 민족주의자라고 정의되어 왔다. 이 글에서는 새롭게 아나키즘적 민족주의자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염상섭의 문학적 입장을 새롭게 규명하고자 하였다. 1920년대 중후반에 이르러 염상섭이 취했다고 하는 중층적 또는 비타협적 민족주의자의 정체성은 사실 그가 전략적으로 취했던 ‘보호색’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그 이면에는 동아시아 전반 장에서의 주요한 움직임이었던 좌우중 합작의 민족협동전선을 통한 세계혁명에 대한 지향을 정치적 배경으로 두고 있다.
주지하듯이 아나키즘은 1920년대 중반에 이르러 점차 스탈린주의화 되어가던 볼셰비키즘과 대립하는 양상을 보인다. 아나-볼 문예논쟁의 과정을 살펴보면 아나키스트 문인들은 프롤레타리아에 의한, 그들을 위한 문학을 할 것에 대해서는 결코 반대하지는 않지만 문학(예술)이 정치의 선동도구로서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반대의 입장을 취하였다. 아나키스트 문인들이 추구했던 것은 진정으로 민중을 위한 ‘민중예술’이었으며 이러한 ‘민중예술’론에서 핵심적인 것은 지식인 계층이 민중(대중)의 계몽적인 선각자임에도 그들의 동일한 입장에서 발화해야만 한다는 반엘리트주의적인 비판적 태도였다. 이러한 아나키스트 문인들이 주장한 ‘민중예술’이라는 개념에 공감하고 연대했던 것은 이른바 ‘중층적’인 민족주의자로 일컬어지던 염상섭과 같은 문인이었다.
중국 혁명에서 1924년에 있은 국공 양당합작은 중국 내 민족협동전선인 동시에 한국을 비롯한 제3세계 지역의 혁명가들이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국제적 연대의 동아시아 반제국주의전선이었다. 따라서 세계사적 사건으로서 중국 혁명에 대해 많은 아나키스트들을 비롯한 좌익계열의 혁명가들이 큰 기대를 품었지만 1927년 4월 이후 장개석 정부의 급격한 우경화로 인해 민족협동전선은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삼대(1931)는 바로 이러한 조선 바깥의 동아시아의 이러한 정치적 상황을 ‘보호색’의 이면에 두고 있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삼대의 하나의 중요한 플롯을 구성하는 김병화, 피혁, 장훈 등 주요 인물과 그들을 둘러싼 주변인물들에 의한 ‘활동’은 동아시아의 반제국주의전선을 위한 좌우 연대적 합작이라는 상황을 고려해야만 새롭게 읽힐 수 있으며, 나아가 이를 바탕으로 염상섭의 사상적 경향 내지 문학적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중국 아나-볼 논쟁에서의 볼셰비키즘과 아나키즘, 트로츠키즘
3. 유기석의 염상섭 문장에 대한 아나키적 전유와 민중예술론
4. 중국 혁명에 대한 아나키스트의 기대 및 환멸
5. 『삼대』에 나타난 민족협동전선 구축의 문제
6. 결론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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