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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高靜 (中國 廣西科技大學) 전성희 (안동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민속학회 한국민속학 韓國民俗學 第72輯
발행연도
2020.11
수록면
295 - 332 (38page)
DOI
10.21318/TKF.2020.11.72.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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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오난족(毛南族)의 파왕굿은 가·무·악·극 등을 통해 생명꽃밭을 관장하는 파왕신을 좌정시켜 자식을 비는 기자(祈子)굿이다. 파왕굿의 핵심적인 절차는 다리를 가설하여 생명꽃을 구하는 가교구화(架橋求花)이다. 파왕굿에서는 생산적 제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음양교(陰陽橋)→음교(陰橋)→첨교(檐橋)→양교(陽橋)’가 순차적으로 가설되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 ‘꽃심기(種花)→꽃주기(送花)→꽃따기(采花)→꽃모으기(揽花)’ 등의 절차가 삽입된다. 여기서 ‘꽃’은 인간의 영혼을 상징하는데, 꽃은 열매를 맺어서 씨를 퍼뜨리는 까닭이다. 삼신인 파왕은 ‘동방 목난화(木蘭花), 남방 적연화(赤蓮花), 서방 금전화(金錢花), 북방 수선화(水仙花), 중앙 모단화(牡丹花)’라는 오행원리를 이용하여 화산(花山) 꽃밭을 창조하였으며, 여기서 홍화(紅花)는 딸을, 백화(白花)는 아들을 의미한다.
한편 각양각색의 다리(橋)는 이계(異界)인 ‘생명꽃밭’과 인간세계를 연결시켜주는 통로로 간주된다. 중국 남부지역 민족의 우주관은 세 개의 영역 즉 잉태되기 전 아이가 거주하는 ‘화계(花界)’, 사람이 사는 ‘속계(俗界)’, 그리고 사람이 죽은 후에 가는 ‘음계(陰界)’로 구성되어 있다. 파왕굿에는 이러한 ‘화계-속계-음계’로 구성된 ‘삼계관(三界觀)’이 반영되어 있으며, ‘가교구화’를 통해 화계와 속계의 이음과정이 재현된다. 그러므로 파왕굿에서의 ‘다리놓기’와 ‘생명꽃 구하기’는 화계와 속계를 잇는 제의적 과정이자 그 결과로 이해될 수 있다.
파왕굿은 아이의 출산을 한갓 생물학적 잉태로 여기지 않고 세계의 공간적 이동으로 인식하는 세계관과 생명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삼계관에 따라 화계의 생명꽃이 속계로 이동하는 것이 곧 자녀의 잉태이자 출산이라 믿고 있는 것이다. 자연히 죽음은 생명꽃이 속계에서 음계로 이동하는 것이다. 따라서 아기의 잉태를 기원하기 위해 세계의 공간적 이동에 필요한 다리의 가설은 필수적인 굿의 절차이다. 그러므로 파왕굿의 기자 원리는 생물학적 잉태 과정을 공간적 세계의 물리적 이동으로 제의화한 것으로서 유감주술 원리 가운데 ‘유사의 법칙’에 입각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머리말
Ⅱ. “還顧-婆王굿“의 대상신과 연행주체
Ⅲ. 婆王굿에서 파왕의 신적 위상
Ⅳ. 架橋求花의 절차와 내용
Ⅴ. 架橋求花로 본 婆王굿의 의미
Ⅵ. 맺음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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