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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퇴계학연구원 퇴계학논집 퇴계학논집 제2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349 - 387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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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심덕잠(沈德潛)의 두보 시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선행 연구자들의 성과를 검토한 바탕 위에, 심덕잠이 제창한 격조설(格調說)에서 ‘온유돈후(溫柔敦厚)’의 시교(詩敎)가 지닌 함의를 살펴본 후 역대 주요 시학이론가들의 평설을 근거로 온유돈후의 시교와 ‘흥관군원(興觀群怨)’의 유기적 관계를 살펴보았다. 그리고 심덕잠이 󰡔당시별재집(唐詩別裁集)󰡕에서 채록한 255수의 두보 시 중 평어(評語)가 부기된 153수의 시를 대상으로 흥관군원의 개별 요소들이 어떠한 양상으로 반영되고 표출되었는지 고찰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각 시편에 채용된 평어의 유형을 분석함으로써 심덕잠의 시학 연원과 시학 정신이 두보 시의 채록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겸하여 살펴보았다. 심덕잠은 시에서 성정(性情)의 가치를 중시하고 온유돈후의 시교를 주장하였으니, 그가 중시한 성정이란 전통적인 ‘연정설(緣情說)’이나 남녀의 애정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유교적 관점에서의 ‘아정(雅正)한 성정’이었다. 따라서 온유돈후의 시교야말로 격조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으니, 심덕잠은 자신이 견지한 격조 시론의 바탕이 󰡔시경(詩經)󰡕 시의 교화적 효용에 있음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는 공자가 󰡔논어(論語)·양화(陽貨)󰡕편에서 제기한 흥관군원의 시 정신을 두보가 철저하게 체득하고 구현하였기에 성당(盛唐)의 대가로 추존될 수 있었다고 천명하면서, 그 기저에는 ‘충군애민(忠君愛民)’의 정서가 짙게 깔려있다고 보았다. 즉, 두보가 전란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충군애민’의 마음을 잊지 않았기에 온유돈후의 시교를 표방한 많은 시를 지어낼 수 있었다고 이해하였다. 흥관군원 중 ‘흥(興)’에 담긴 함의는 내용적으로 ‘사람의 감정과 의지를 감동시켜 움직이게 함’과 형식적으로 ‘비유를 인용하여 비슷한 사물을 이끌어 냄’의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특히 내용적인 측면에서 요구되는 ‘흥’을 제대로 발현하려면 채용한 시어에 ‘심오한 함의’[蘊蓄]가 담겨 있어야 함을 제시하였다. 흥관군원 중 ‘관(觀)’에 담긴 함의는 시를 통해 사람들이 ‘풍속의 성쇠’와 ‘정치의 득실’을 알 수 있음을 말한다. ‘관’의 정서가 담긴 작품은 일반적으로 두보 자신의 감정이 절제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즉, ‘흥군원’이 발현된 시는 시인의 감정의 기복에 따라 시적 의경이 다양하게 변화하는 반면 ‘관’이 발현된 시는 물상(物像) 혹은 시사(時事)의 추이에 따라 객관적으로 자신의 정서를 담담하게 담아내는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흥관군원 중 ‘군(群)’에 담긴 함의는 사람들이 시를 통하여 ‘상호 절차탁마하고 계발하여 그 결과 화락하게 지낼 수 있음’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에 해당하는 시는 ‘흥관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물게 보이며, 이 마저도 대부분 ‘전란의 고통으로 곤궁에 처한 백성들의 아픔을 가슴 아파하는’ 제한적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흥관군원 중 ‘원(怨)’에 담긴 함의는 시가 ‘잘못된 정치를 비판하고 풍자하는 기능이 있음’으로 요약할 수 있으니, 이에 해당하는 시는 채록된 전체 시의 절반이 넘을 정도로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표출 양상 또한 함축미를 높이 평가하며, ‘언외(言外)’에 뜻을 담고 ‘완곡하게 풍자’함으로써 온유돈후의 시교 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작품이 최고의 걸작이라고 역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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