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단국대학교 일본연구소 日本學硏究 日本學硏究 제60권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61 - 182 (2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패전 후 점령기의 일본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두 편의 문학작품을 당시의 시대상과 작품에 투영된 작가/대중의 욕망의 관점에서 비교분석한 것이다. 귀족여성의 신분몰락에 빗대어 일본의 ‘전후’를 그리는 다자이 오사무(太宰治)의 󰡔사양(斜陽)󰡕에 등장하는 ‘복원병’=나오지가 나약하게 몰락해가는 전후남성주체인 작가의 분신이듯이, ‘팡팡(パンパン)’을 다루면서 점령군의 존재를 비가시화 하는 다무라 다이지로(田村泰次郎)의 󰡔육체의 문(肉体の門)󰡕의 ‘복원병’=이부키 또한 전장경험을 가지는 작가의 분신이다. 전쟁과 점령을 원경화하며 현실을 은유하는 다자이와는 달리 다무라는 전 일본군 병사인 남성의 신체에 남은 탄흔을 ‘눈부시게’ 묘사함으로써 패전의 트라우마를 가지고 점령 하에 놓인 남성주체에 의한 전후 질서의 전복을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전쟁과 패전 이후의 점령이라는 당시의 시대상을 묘사하는 방식에서 두 작품은 상이성을 가진다. 그러나 다무라의 ‘팡팡’을 매개로 하는 전후질서의 전복은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부터 현실을 원경화 하는 다자이의 작품에서도 공통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서민의 사생아를 낳아 기르는 것이 ‘도덕혁명’이라고 하면서 이로써 ‘소생’하는 귀족여성 가즈코에게 투영된 욕망 또한 ‘팡팡’을 매개로 하는 다무라의 그것과 동질성을 가지는 것이다. 나약하고 무기력하게 ‘몰락’해가는 전후남성주체이자 작가의 분신을 대신하여 전후의 새로운 세상에서 ‘혁명’으로 소생하는 가즈코와, 탄흔을 가지는 ‘복원병’의 신체를 통해 ‘신생’하는 마야에게 공통되는 것은 패전과 피점령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했거나 벗어나고자하는 작가-남성-대중의 욕망이다. 그런 의미에서 패전직후의 일본에서 대중적 인기를 얻은 두 작품 속 여주인공은 모두 패전과 피점령 상황에 있는 전후일본 남성주체의 욕망이 투영된 ‘마리아’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두 여주인공이 가지는 ‘마리아’성은 여성을 현모양처와 ‘매춘부’로 이분화 하는 사회적 시선에 기반 하는 것으로, 바로 이 점이 양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후의 매우 극명하게 대비되는 평가와 연계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