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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드라마학회 드라마연구 드라마연구 제6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5 - 3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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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에서는 2019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사적지에서 공연된 <오월 공명>의 연극적 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먼저 공연의 장소 특정적 연극으로서의 면모를 살폈다. 항쟁지도부 대변인실에서 공연한 첫 번째 공연은 배우들의 말은 줄이고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틈이 많았다. 관객들은 이런 공연의 틈에 개입해 공연 공간이 발산하는 아우라를 체험하면서 희생된 영령을 기릴 수 있었다. 두 번째 공연은 구도청 민원실 앞 마당에서 연행했고, 주변의 행사 소음 탓에 공연이 매끄럽지 못했지만, 이런 해프닝은 오히려 관객에게 80년 오월을 소환하게 했다. 공연에서 일어난 돌발성이 수행적 생산을 일으킨 것이다. 세 번째 공연은 구도청 민원실 반지하층에서 올려졌고, 러닝타임 대부분을 배우의 몸 씻는 행위로 채움으로써 관객에게 새로운 관극 체험을 제공했다. 장소 자체가 지닌 물질성에 배우의 몸짓이 더해지며 공간이 담아둔 공적 기억을 소환함으로써 관객은 80년 오월을 색다르게 체험하며 애도를 깊게 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관객 체험을 실증적으로 분석했다. 공연이 끝난 후 필자의 지인과 배우의 지인들에게 SNS를 이용해 공연에 대한 설문을 받았고, 이 설문의 답변을 분석한 것이다. “<오월 공명>을 보고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깊게 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76.91%가 ‘그렇다’라고 답함으로써 기획 의도를 매우 높게 성취했음을 확인했다. 다음으로 어떤 장소에서 영령에 대한 애도를 가장 깊게 했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답변 30개 중 15개가 ‘반지하층’에서 올린 세 번째 공연에서 영령에 대한 애도를 가장 깊게 했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이 중 8개의 답변이 장소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즉 답변 8개는 장소 특정적 연극이 아니었다면 답할 수 없는 내용이어서 ‘장소’가 일종의 공간 언어이자 매체로서 기능하는 장소 특정적 연극의 특성이 제대로 구현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끝으로 ‘장소’의 어떤 요인이 ‘관객 체험’에 영향을 끼쳤는지를 밝히기 위해 관객 답변에서 ‘장소’ 관련 단어의 빈도수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장소 특정적 연극을 할 때는 역사성을 지니고 있고, 원형에 가깝게 보존된 상태이며, 지금까지 방문객에게 거의 노출이 안 된 곳을 공연 장소로 삼으면 관객의 공감을 높게 살 수 있음을 밝힐 수 있었다. <오월 공명>의 퍼포머들은 80년 광주민주화운동 사적지를 점유하여 연행함으로써 사적지 공간이 발화처로서 기능하게 했고,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관객은 관람자의 위치에서 공간의 아우라와 교감하고, 또 한편으로는 공연을 이끄는 주체로 참여하면서 영령을 깊게 애도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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