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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학원전학회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대한한의학원전학회지 제33권 제1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1 - 16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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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jectives: 이 연구는 본래 王冰의 『素問』 注解에 등장했던 龍火 관련 내용이 후대 의가들에 의해 相火學說 내로 도입되어 相火의 개념과 治法을 논하는 데 쓰인 과정을 살펴보면서, 이를 통해 王冰의 龍火 관련 논의가 相火에 대한 역대 의가들의 학술적 주장들과 맞물려 일정한 分岐를 보이면서 계승 또는 수정되어 활용되었음을 밝히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Methods: 龍火 개념이 相火學說 내에 도입되어 활용된 과정을 朱丹溪의 相火學說과 그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살펴본 후, 相火學說에 나타난 龍火 개념을 분석하고 역대 의가들의 相火 治法을 王冰이 말한 龍火의 治法과 비교하여 고찰한다. Results : 王冰의 龍火 개념은 相火가 지니는 水中之火로서의 특성을 논함에 있어 중요한 의의를 지니는 것이었으며, 그 개념 및 治法은 의가들의 논의에 있어 病機의 虛實에 두루 관계된 것 외에도 相火學說의 구축에 필요했던 다양한 이론적 요소들의 영향을 받으면서 일정한 分岐를 나타내게 되었다. 다만 의가들은 龍火가 相火와 합해져 그 개념이 확장된 상태에서도 그 治法 면에서는 이를 여전히 기본적으로 王冰이 말한 龍火의 治法을 계승하는 기초 위에 구축하려는 모습을 보였고, 이 같은 경향은 때로 王冰의 治法과 새로운 학설 간의 개념상의 간극이 다소 모호한 상태로 결합되어 있는 결과를 낳거나 王冰의 治法에 대한 수정으로 나타나기도 하였음을 볼 수 있다. Conclusions: 金元代 이후의 相火學說의 전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에 새롭게 발전된 陰陽論, 藏象論적인 면들의 이해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相火와 관련하여 王冰의 龍火 개념을 계승, 활용한 면들에 대한 이해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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