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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중국언어학회 중국언어연구 중국언어연구 제86호
발행연도
2020.1
수록면
231 - 25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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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白異讀은 같은 글자를 文讀과 白讀으로 구분하여 읽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文讀은 讀書音을 가리키고, 白讀은 白話音을 가리킨다. 하지만 廣州語에서는 반드시 讀書音이 文讀이 되는 것은 아니고, 白話音이 文讀이 되기도 한다. 시기적으로 이르거나 느린 두 가지의 白話音이 서로 융합되면서, 세력이 비교적 강한 白話音이 讀書音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때의 讀書音이 점차 文讀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廣州語에서는 文讀이 讀書音이 아닌 白話音의 일종이기 때문에 반드시 讀書音으로 읽히지도 않는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어휘들에 文讀과 白讀이 혼용되어 있어 文讀이 口語에서도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다. 본문에서는『珠江三角洲方言字音對照』와『漢語方音字彙(第二版)』에서 발췌한 127개의 글자를 대상으로 분석했는데, 廣州語의 文白異讀 현상은 대부분 開口音 글자들에서 나타났으며(101개), 그 중에서도 梗攝三, 四等韻 글자들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다(53개). 開口音 글자들은 전체 文白異讀 글자들의 80%를 차지하고 있고, 梗攝三, 四等韻 글자들은 42%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文白異讀 현상은 대부분 細音 글자들에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고시기 輕脣音은 白讀에서는 [p] 혹은 [pʻ]로 읽고, 文讀에서는 모두 [f]로 읽는다. 즉 白讀은 雙脣音의 무성무기음 또는 무성유기음으로 읽고, 文讀은 脣齒音으로 읽는다. 이를 통해 白讀은 輕脣音으로 분화되기 이전의 重脣音으로 읽고, 文讀은 輕脣音으로 분화된 이후의 脣齒音으로 읽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中古 輕脣音은 [p], [pʻ](白讀)→[pfʻ](敷母), [bv](奉母)→[f](文讀)와 같은 음운층위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처럼 白讀은 상고음과 전기중고음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고, 文讀은 후기중고음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 全濁上聲 글자들은 白讀에서는 陽上인 13調로 읽고, 文讀에서는 陽去인 22調로 읽는다. 全濁上聲은 陽調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白讀은 원래 성조인 上聲으로 읽어 陽上으로 발음되지만, 文讀은 어음변화과정을 거쳐 ‘全濁上歸去’가 된 陽去로 발음된다. 이들 全濁성모들은 淸化되어 白讀과 文讀 모두 무성음으로 변화되었는데, 陽上으로 읽는 白讀은 성모가 무성유기음으로 변화하였고, 陽去로 읽는 文讀은 성모가 무성무기음으로 변화하였다. 止攝開口三等韻은 白讀의 경우는 저모음으로, 文讀의 경우는 고모음으로 발음된다. 이들 모음은 [ɐ], [ɛ] → [e] → [i]처럼 점차 저모음에서 고모음으로 변화되었는데, 이를 통해 止攝開口三等韻에서는 모음의 고음화 현상이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遇攝合口三等韻의 모음들은 모두 圓脣모음에 해당하는데, 후설모음이 전설모음으로([o] → [ø], [u] → [y]), 저모음이 고모음으로 변화([œ] → [ø] → [y])되었다. 즉 모음의 전설화, 고음화 현상이 진행되었다. 이와 유사한 현상이 梗攝開口三, 四等韻에서도 나타나는데, [aŋ] → [ɛŋ] →[eŋ]과 같은 음운 층위를 형성하고 있다. 이들 모음은 低모음에서 半低모음으로, 半低모음에서 半高모음으로 변화하며([a] → [ɛ] →[e]) 점점 고음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廣州語의 文讀과 白讀은 다른 뜻을 지니는 경우가 많지만, 같은 뜻을 지닌 경우도 있다. 文白이 다른 뜻을 지니는 경우에는 ‘研’이 있는데, ‘연구하다, 탐구하다’를 뜻할 때는 文讀인 [jin21]으로 읽고, ‘갈다, 가루로 만들다’를 뜻할 때는 白讀인 [ŋan21]으로 읽는다. 이와는 달리 ‘廚房(주방)’에서의 ‘廚’는 文白이 같은 뜻을 지니는 경우로, 文讀인 [ʧʻy21]와 白讀인 [ʧʻøy21]를 구분하지 않고 모두 사용하고 있다. 즉 주방은 [ʧʻy21 fɔŋ35] 또는 [ʧʻøy21 fɔŋ35]이라고 하는데, 이렇듯 뜻에 따라 文白을 구분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동일한 어휘에서 文白을 혼용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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