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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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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우리말글학회 우리말글 우리말글 제85집
발행연도
2020.6
수록면
115 - 14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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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 제목에 나타난 함의적 기능을 주네트의 제목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별들의 고향』은 1970년대 출판시장 지형도를 바꾸고 대중소설 시대를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곁텍스트중 ‘제목’은 텍스트 전면에 위치하는 언어기호의 총체로 독자들의 서사수용 과정에 영향을 미치는데 독자의 기호와 반응에 민감한 신문연재소설은 더욱 그렇다. 『별들의 고향』 전체제목과 본텍스트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제목의 주제적.함의적 기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1960-1970년대는 ‘고향’을 주제로 한 소설이 많이 창작됐다. 『별들의 고향』 제목을 접한 독자들은 이촌향도한 도시빈민자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는 농촌:도시의 이분법적 구도를 예상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주요서사는 사회적 타자인 경아가 추구하는 삶의 상태를 ‘고향’이라는 상징적 의미로 표현하고 있다. 이는 제목의 위상학적 코드 기능을 잘 반영한 것이기도 한데 작가가 애초에 제안했던 ‘별들의 무덤’이라는 제목을 ‘고향’으로 변경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제목의 기대와 여백을 제공하고 있다. 중간제목은 ‘방’이 들어간 작품들을 통해 제목의 유혹적.함의적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은 ‘고향’의 이미지가 축소되고 구체화된 것으로 소제목에서 ‘방’을 빈번하게 호출하는 과정에서 독자들은 「타인의 방」에서 도시 일상에서 겪게 되는 현대인의 소외를 ‘방’이라는 상징적 소재로 예리하게 제시한 작가를 인지함과 동시에 작품의 주제를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목차

〈국문 요약〉
1. 들어가며
2. 전체제목과 본텍스트의 관계
3. 중간제목과 본텍스트의 관계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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