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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Iljoon Park (Methodist Theological University)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 신학논단 신학논단 제98집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81 - 110 (30page)
DOI
10.17301/tf.2019.12.9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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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악’이라는 기표(signifier)에 관한 글인데, ‘악’은 텅빈 기표로서 자신이 아닌 다른 것을 가리킨다. ‘악’이라는 기표가 가리키는 기의(the signified)는 존재론적으로 말이 없지만, 그러나 때로는 고통과 고난에 대한 기호로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고 혹은 기호 사용자들의 불행과 불만족으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특별히 세계와 삶과 정체성의 의미들을 설명하는 인간 집단의 이야기적 구조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러한 맥락에서 ‘악’이라는 언어적 기호는 시원적 자연의 무심한 힘에 대한 인간적 저항이 되는데, 냉엄한 자연이, 코링턴의 말을 빌리자면, “자연 속의 구멍들”과 “총체화하는 무”(totalizing nothingness)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 개념들은 과묵한 시원적 자연의 측면들을 언어적으로 표현하고, 고통과 고난에 대한 인간적 경험들을 성찰한다. 역설적으로, 악이라는 기표는 인간 경험 속에 결여된 그러나 인간 기호사용자들에게 삶의 의미를 납득시켜주는 어떤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악’이라는 기표는 설명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쁘거나 고통스러운 어떤 것을 의미화하면서, 동시에 기호사용자들이 삶의 온전성을 실현하는데 부재하는 어떤 것을 가리킨다. 기의(the signified)는 특정 시기와 장소에서 살아가던 사람들의 사회적 상상의 이야기적 우주 속에서 이야기들을 통해 전달된다. 악에 관한 전통적 이야기들의 문제들 중 하나는 그것들이 선과 악, 친구와 적 같은 이분법적 구조에 기반한다는 것인데, 그 이분법적 구조 속에서 악은 언제나 나쁜 편으로 표상된다. 선과 악의 이 이분법적 상상은 악의 참 근원을 은폐한다. 비록 이원론적 구조가 악을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노력의 일부라 하더라도 말이다. 하지만 악은 사실 무심한 자연의 측면을 기술하는 것일 뿐이다. 포스트휴먼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 공동체들은 이제 단순한 이분법 대신 해석 공동체에 의한 새로운 이야기적 구조를 필요로 한다. 해석자들의 공동체는 자연의 파악불가능한 측면이 담지한 진리를 가리키면서, 가상(the virtual)을 낳음으로써 둘(the Two)을 만들어내어 해방의 영을 발동한다. 악에 대한 이야기들을 말함으로써 인간들은 이 무심하고 과묵한 자연에 저항을 하는데, 이는 자신들의 이야기적 우주 속에서 인간 삶을 의미있게 만들기 위함이다.

목차

Ⅰ. Empty Signifier
Ⅱ. Evil as human resistant concept to the indifferent Nature
Ⅲ. The posthuman evil?
Ⅳ. Being-Human as Story-Telling
Ⅴ. The power of story-telling against biochemistry
Ⅵ. Evil is not the answer, but a question
Bibli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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