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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중국사학회 중국사연구 중국사연구 제119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3 - 8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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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에 대한 관심은 인간의 본능이었고 선사시대부터 다양한 해석들이 등장하여 경쟁하였다. 중국인들의 경우에는 다양한 종교의 색채가 혼합된 다채로운 형태의 사후세계관이 시대에 따라서 경쟁하면서 형성되어 왔다. 반면에 오랜 기간 중국인들의 윤리의식과 가치관 형성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유교의 경우 사후세계에 대한 선명한 이미지가 정립되어 있지 않았다. 따라서 유교는 사후세계에 의도적으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이었다. 본고에서는 유교에 덧씌워진 이러한 인식을 면밀히 비판적으로 재검토해보고자 한다. 본고에서는 知性史(intellectual history)적 시각에서, 주희를 비롯한 남송대 성리학자들에 의한 새로운 사후세계관의 등장을 둘러싼 역사적 맥락에 대해서 모색한다. 宋代 地方官과 地域士人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민간사회에 대한 유교적 계몽의 움직임은 지역민들의 풍속교정과 같이 지역사회에 유교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특히 그 중에는 지역민들의 영적세계에 대한 이해 또한 유교적 가치에 적합하게 개혁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었다. 특히 기층 사회 일반대중들의 현세구복적인 종교관과 더불어 불교적 영향이 강력하였던 내세관은 성리학적 지식인들이 유교적으로 교화시켜야 할 가장 주요한 대상이었다. 게다가 주희가 활약하였던 복건지역은 중국내에서도 토착적인 민간신앙의 사회적 영향력이 강하였고 홍주종과 같은 南宗禪계열의 불교가 번성하였던 지역이었다. 결국 주희를 비롯한 성리학자들의 입장에서 자신들의 근거지가 될 지역의 일반대중들을 유교적으로 교화시키는 문제는 그들의 존립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것이었다. 한편 성리학적 사후세계관의 구체적인 모습을 살펴보자면, 남송대 성리학을 집대성하였던 주희는 자신의 북송대 성리학적 스승인 북송오자 중 程頤와 張載의 명제를 근거로 “귀신은 造化의 자취이고 바로 이기(二氣)의 良能이다.”라고 하는 자신의 귀신관을 전개하였다. 또한 그는 “기가 모이면 생기고, 기가 흩어지면 죽는다” “사람이 태어나고 죽는 것은 모두 陰陽二氣의 굴신왕래일 따름이다”라는 확고한 원칙을 세우고 불교의 윤회관의 주체로서의 영혼이나 민간신앙의 귀신과 같은 일물로서의 귀신 관념을 단호히 배격하였다. 그러나 그는 다른 한편으로 이러한 원칙에서 벗어난 예외적인 현상들의 존재를 인정하였다. 즉 그는 유교에서 중시하는 경전에 등장하는 厲鬼의 존재와 조상제사의 대상인 조상의 영혼과의 소통에 대해서 그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예외적인 현상들 역시 성리학적 이기론을 통해서 설명이 가능하다고 주장함으로써 일관된 원칙의 사후세계관을 완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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