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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84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471 - 50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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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경술국치의 충격을 담아 1910년대에 창작된 가사문학의 전개 양상을 살핀 후, 전개 양상의 의미와 가사문학사적 의의를 규명하는 데에 목적을 두었다. 이들가사는 은거 유형(4편), 만주망명 유형(12편), 현실 개탄과 경계 유형(7편), 그리고 역사서술 유형(3편) 등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이들 가사는 가사가 당대의 역사⋅사회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장르로 기능했다는 점, 당대인의 인식과 삶을 반영하는 다큐멘터리로 기능한다는 점, 대부분은 유학적 가치관을 내세워 일제에 저항하는 당대의 전형적인 항일저항논리와 현실인식을 보여준다는 점, 당대인에게 만연해 있었던 사회상도 반영한다는 점, 안동을 중심으로 하는 경북지역의 지역적 정체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점 등에서 의미를 지닌다. 이들 가사는 역사⋅사회 현실에 대응하여 창작하는 가사문학의 전통을 극대화하여발현함으로써 일제강점기가 계속될 때까지 그 전통을 이어주는 결정적인 가교 역할을했다는 점, 일제강점기가 가사 창작의 쇠퇴기가 아님을 보여주는 실증적인 자료로 기능한다는 점, 가사문학의 창작과 향유에 있어서 지역적 한정성을 더욱 고착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 등에서 가사문학사적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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