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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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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민족문화연구 민족문화연구 제84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505 - 533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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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독부 기관지 서울프레스(Seoul Press)는 국제사회 공론의 장에 한 구성원으로서 발언을 하고, 동아시아 영어 매체 네트워크에서 쏟아내는 갖가지 배일(排日) 여론을방어해내는 대항담론의 기지 역할을 수행했다. 1919년 3.1운동이 발발하자, 서울프레스는 긴급 기사 묶음으로 소책자 『한국의 독립선동(The Korean “Independence” Agitation―Articles Reprinted from the “Seoul Press”)』을 출판하여 배포했다. 3.1운동이 식민 당국의 예상을 뛰어넘어 전국화⋅장기화되고 국내적 상황을 넘어 대외 여론에서 ‘진압의 폭력성’에 대한 비난이 폭등하고 선교사를 중심으로 한 종교탄압주장으로까지 확대되자, 기사복제본 형식의 긴급 소책자를 동원하여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섰던 것이다. 이렇게 발간된 소책자 등의 식민지 한국 관련 정보는 동아시아 영어 매체 네트워크는 물론 국제여론의 집결지 미국 내에서 조직적으로 배포되었다. 미국 내 일본 여론전의 기지는 뉴욕을 중심으로 한 동양정보국(1909)-동서뉴스국(1913) 이었고 이들 기관의 설립자 및 주요 필진들이 서울프레스 출신들이었다. 서울프레스는 첫째 3.1운동세력과 서양인 선교사를 분리하여, 운동의 세력을 약화시킴은 물론 이념적 정당성을 소거하고, 둘째, 대외적으로 유포된 폭력적 진압의 실태는 일방적으로 과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의 승인하에 벌어진 것이 아니라는점을 부각시키며, 셋째, 3.1운동은 한국인들의 주체적인 자각에 의한 운동이 아니라, ‘민족자결주의’의 오해에서 비롯된 소동에 불과하고, 전 국민적 운동이라기보다 일부선동자들의 조작된 운동이라는 논지를 펼치는 전략으로 대응했다. 일본의 국제사회 여론전의 목표는 결국 국제사회에서 전승국으로서 한몫 끼이기 위한 자기가치 증명의 필요성과 제국의 통치능력에 대한 중간성적표라 할 수 있는 3.1운동에 대해 국제여론의 방향을 돌려놓는 것이었다. ‘민족자결주의’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외인론’과 식민통치의 실패라는 ‘내인론’의 갈등은 주지하다시피 3.1운동 이후더욱 적극적인 국제여론전의 명분으로서 ‘문화정치’로 포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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