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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구보학회 구보학보 구보학보 제22호
발행연도
2019.1
수록면
457 - 506 (5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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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은 전후 국제 질서를 이르는 말로 정치적․경제적 발전의 경로가 서로 다른 글로벌한 양극 간의 충돌, 극단으로 분단된 세계의 세력 및 의지 다툼과 그 지배적 질서 체제를 의미한다. 동아시아 냉전 체제는 앞선 일본 제국주의와 그에 반한 움직임의 복합적 작용으로서 식민지 체제에 국제적 힘이 더해진 결과로 형성된 것이다. 이 냉전체제는 전 세계에 압도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그 중에서도 한반도는 지금까지도 냉전 문제가 가장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한반도의 해방은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계기로 맞이한 것인 동시에 한국이 미국과 소련의 지배 아래 놓이게 된 역사적 사건이었고, 때문에 해방이 곧 남북 분단을 의미하게 되는 아주 특수한 양상이 만들어졌다. 냉전은 세계적 질서이기도 하지만, 민족국가에서 지역적으로 경험된 갈등이라는 점에서 그 역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의 경험을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냉전 시대에 양극단 진영의 사회적 변화를 사회사․문화사 차원에서 접근하고자 하는 일은 남북한 질서의 전환이 어떠한 상관관계 속에서 재구성되는지 밝히는 일이 된다. 본 연구는 문화 지리적 공간이 냉전이 구축되는 공간 지표를 따라 물질적 토대인 ‘실제 공간’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면서 역사적 맥락 안에 위치하게 되는지 살펴보았다. 또한 냉전의 질서가 구체적인 장소에서 어떻게 다양한 방식으로 형성되는지, 해방 공간의 치열한 정치적․군사적 대결의 형태로 경험되었던 ‘일상생활의 정치화’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해방기 창작된 소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소설로 평가받는 허준의 「잔등」과 채만식의 「역로」는 모두 ‘여로’의 구조를 갖고 있으며, 해방 정국의 혼란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해방 직후 한국은 미․소 양국의 분할점령 하에 냉전 체제를 구축하게 되었고, 이는 지리적 공간이 분할되는 것으로 이어진다. 허준과 채만식 작품의 ‘공간’은 해방 직후 미․소를 중심으로 구축된 냉전체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으며. 남한과 북한에서 맞이하는 ‘해방’의 현실이 그 ‘냉전’과 맞물려 서로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목을 요한다. 「잔등」과 「역로」는 소련과 미국이라는 거대 냉전 권력이 해방 직후 탈식민화 과정과 교차하는 접점의 공간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면서 남북으로 분할된 두 진영의 사회적 정체성과 동아시아 냉전의 초기 양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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