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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진 (이화여자대학교) 박세영 (이화여자대학교) 박동숙 (이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사회과학원 사회과학연구논총 사회과학연구논총 제35권 제2호
발행연도
2019.10
수록면
123 - 165 (4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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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여성의 주관적 위험 인식과 행동의 기저에 어떠한 젠더 경험과 사회문화적 기제가 작동하는지 실증적으로 살펴봄으로써, 젠더적 관점의 도입을 통해 위험인식 주체의 경험을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 사건’을 사례로 삼아 생리대 주소비자로서 미혼의 20∼30대 여성 12명을 대상으로 성찰적 접근 방식의 심층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생리대 발암물질 검출’이라는 위험 사건에 여성들이 보이는 ‘분노의 확장성’과 ‘불안의 지속성’은 기존 위험 인식연구에서 다뤄왔던 감정 반응과는 결이 다른 양상으로 나타났으며, 여성들의 대응행동 역시 복합적이고 한편으로는 모순적인 모습마저 보였다. 여기에는 공고한 남성중심의 자본주의 사회 구조와 여전히 생리를 터부시하는 사회문화적 금기 등이 상호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들이 오랜 기간 겪어왔던 젠더적 경험과 세대를 거쳐 학습된 젠더 질서가 여성들의 위험 인식과 행동에 지속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지금까지 위험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 주요하게 다루지 않았던 인식 대상자의 주체적 경험, 특히 젠더적 경험과 이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맥락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이는 향후 위험 커뮤니케이션 논의에 있어 젠더적 패러다임의 도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목차

국문초록
Ⅰ. 문제제기
Ⅱ. 이론적 논의
Ⅲ. 연구방법 및 연구문제
Ⅳ. 연구결과 분석과 제시
Ⅴ. 결론 및 제언
참고문헌

참고문헌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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