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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수이 (경희대학교)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융합 제41권 제5호(통권 제63집)
발행연도
2019.10
수록면
1,251 - 1,288 (38page)
DOI
10.33645/cnc.2019.10.41.5.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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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형도 시에서 소리가 감각이나 이미지 등의 텍스트 구성 요소를 넘어, 시적 사유의 경로로서 창작방법과 작품, 구조, 미학과 윤리 등에 관여하는 핵심 기제임을 밝히는 데 목적을 두었다. ‘소리’는 기형도 시의 본질적인 문제의식이자 정언명령인 ‘살아 있음’을 표명하고 추동하는 기제이며, 이런 연유로 기형도 시의 발성자는 ‘화자’나 ‘시적 주체’의 개념만으로 충분히 설명할 수 없는 ‘청자로서의 화자’의 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말하는 자에 앞서 듣는 자로서 발성하는 기형도 시의 청자-화자가 듣고 기록하는 것은 정지되고 고정된 삶을 강요하는 세계에 처한 ‘나’를 포함한 타자들의 ‘살아 있(지 않)음’의 소리들이다. 기형도 시의 듣는 자로서의 화자는 타자들의 모호한 목소리들에 귀 기울이며, 그 소리들을 가능한 1인칭이나 전지적 시점으로 전유하지 않으면서 ‘시’라는 공동체의 공간에 울려 퍼지게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기형도 시가 마련한 시적 전략은 목소리들의 모호한 겹침, 인칭의 혼용과 행위 주체의 혼란, 정체불명의 익명과 미지의 소리들의 감지 등이다.
기형도의 문학에서 ‘소리’의 자의식과 ‘듣기’의 중요성은 한쪽 귀의 청각이 손상된 그의 생애사적 사실과 관련이 있다. ‘소리 듣기’는 기형도 시의 창작방법과 구조적 원리에 관여하며, 미학과 윤리에도 영향을 끼친다. 기형도의 시에서 ‘소리’는 ‘살아 있지 않음’을 강요하는 현실에서 ‘살아 있음’의 운동성을 만들어 내는 생산적인 변화의 동력으로 작용한다, 기형도는 침묵까지를 듣는 예민한 ‘듣기’ 행위를 통해 한낱 나뭇잎 한 장의 부스럭거리는 소리에서 “서로 다른, 수백 개 율동의 가능성”을 듣고, 딱딱한 나무공의 ‘견고하게 솟아오름’을 통해 암울한 현실의 거대한 중력을 견디며 낮게 비상하는 방법을 발견한다. 이 글은 ‘소리’가 기형도 시의 근본적인 추동력이며 구조적인 원리라는 점을 밝힌 점에 의의가 있다.

목차

1. 서론
2. 기형도 문학에 형상화된 ‘소리’의 배경과 위상
3. 모호한 소리들과 불완전한 듣기의 윤리 - ‘청자-화자’의 역할
4. 삶의 운동성으로서의 소리
5. 결론
참고문헌
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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