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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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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연극학회 한국연극학 한국연극학 제1권 제59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99 - 23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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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20세기 전반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행된 한인 신문 󰡔신한민보󰡕에 게재되었던 두 편의 ‘다큐드라마’ 작품을 분석하여 일제시대 재미 한인들이 발전시켰던 민족주의 내러티브를 고찰하고자 한다. 논의의 대상이 되는 두 작품, 백일규 작 <셰계에 뎨일 큰 연극>(1915)과 홍언 작 <희문 열혈>(1923)은 각각 제1차 세계대전과 3․1 운동을 사실에 입각하여 다룬다. 그러나 이 두 희곡은 또한 국가와 세계의 관계에 있어 허구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두 희곡은 당시 조선인들에게 세계를 무대화할 능력이 있는 듯 과장하고, 세계의 무관심 속에서 실패로 돌아갔던 3․1 운동을 승리의 역사로 재구성한다. 이렇듯 두 작품이 그리는 민족의 미래는 재미 한인들이, 특히 제1차 세계대전 전후로 꿈꾸었던, ‘자비로운’ 미국의 ‘호의’ 속에서 근대화되어 세계와 호흡하고, 마침내는 독립을 이루는 모습이다. 재미 한인 작가, 백일규와 홍언은 이렇듯 ‘다큐드라마’의 장르적 특성을 살려 재미 한인들이 현실에서 구현하고자 했던 허구적 내러티브를 진실처럼 직조한다. 일본의 식민지였던 조국을 떠나 문명국과 동일시되던 미국에 거주하며 민족을 염려하던 재미 한인들은 자신들이 제국의 검열망 밖에서 자유롭게 제국주의 일본을 비판하고 민족주의적 감정을 표출할 수 있으며, 새로운 서구 지식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근거로 자신들의 특권화된 위상을 강조하였다. 따라서 그들은 제국주의적이고 인종주의적 미국을 직접 체험하면서도 이상화된 근대성과 그것의 구체화로서의 미국이라는 허구를 버릴 수 없었다. 결국 재미 한인들은 ‘다큐드라마’라는 형식을 차용하여 자신들의 특권화된 위상이 근거하고 있던 허구에 대한 불신을 효과적으로 지연시키는 ‘as if’의 세계로서의 연극을 생산하며 자신들을 ‘민족의 후견인’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논문은 결국 기존 한국 근대연극사에서 아직까지 충분히 논의되지 않았던 일제시대 한인 디아스포라의 연극활동을 소개하며, 식민지 조선의 문화지형이 일제 대 조선의 이항대립 구도로 소급될 수 없다는 것을 밝히고, 연극이 민족주의 담론의 형성과 발전에 기여한 역할을 되묻는다. 이를 통해 민족주의 담론 또한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지우는 ‘다큐드라마’의 형식으로 쓰여진 하나의 내러티브일 뿐이라는 점을 시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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