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R&D 조직문화의 구성요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이들 구성요인들이 실제로 R&D 조직에 근무하는 연구원들의 직무몰입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문헌고찰을 통하여 R&D 조직문화의 구성요인에 관해 알아보았다. R&D 조직문화에 관한 연구는 Nonaka와 Takeuchi(1995), Amabile 등(1996), Robinson과 Stern(1997), Leonard와 Swap (1999), 신유정(2002), 김미홍(2003), 손태원, 신유정, 유성재(2003)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 연구결과들을 고찰하였고, 신유정(2002), 손태원 등(2003), 김미홍(2003)의 제안을 토대로 R&D 조직문화의 구성요인을 다양성, 자율성, 중첩성, 연결성, 유연성의 다섯 가지 요인으로 선정하였다. 여기에서 확인된 R&D 조직문화의 구성요인은 요인분석을 통해 검증하였고, 이들 각각의 구성요인들이 R&D 조직구성원들의 직무몰입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직무몰입을 종속변수로 하고 R&D 조직문화의 구성요인을 독립변수로 한 다중회귀분석을 통하여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해 보면, 먼저 R&D 조직문화의 요인 가운데, 중첩성이 연구원들의 직무몰입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가설 3을 제외한 나머지 구성요인이 모두 직무몰입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은 R&D에 대한 투자를 점점 더 확대하고 있고, R&D를 통한 지식경쟁시대에 진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R&D를 통한 새로운 지식창출이 고부가가치와 경쟁력의 관건이 되었다. R&D 조직문화의 구성요인과 연구원들의 태도 즉, 직무몰입과의 관계에 대한 실증적 연구결과는 그 어느 때보다도 무한경쟁 상황에 처해 있는 정보기술 산업의 경영자들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경영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창의적 성과를 강요하기보다는 창의적 성과가 자연스럽게 도출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연구 인력의 직무몰입을 증가시키는데 중요한 요인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였다. 반면, 중첩성은 연구 인력의 직무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검증되지 않았다. 이는 R&D 조직의 구성원들이 중첩성을 자원의 낭비로 보고 있고, 경쟁적 연구 분위기나 중복과제 수행에 대하여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신유정, 2002). 일반적으로 기업조직에서는 조직구성원들이 필요로 하는 것 이상의 정보가 존재할 경우 직무몰입과 직무성과에 영향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본 연구의 대상인 정보기술 산업의 R&D 조직은 계획 관리에 의해 R&D 활동이 수행되어지는 조직이다. 따라서 구성원들이 시간과 정보의 과잉으로 인한 정보창조비용의 증가와 운용효율이 낮아질 수 있다고 지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한계점으로는 조사 대상이 경북 구미 지역의 대기업 R&D 조직으로만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연구결과의 일반화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을 비롯한 소규모의 연구개발 조직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추가적으로 검증해 볼 필요가 있고, 종단적 연구를 통해 좀 더 유의미한 결과가 제시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미래의 연구에서는 직무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여러 변수들을 고려해야 하며, 직무성과, 나아가 조직성과를 아우르는 구조방정식 모델을 검증함으로써 보다 실천적인 결론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main factors of the organizational climate and analyze their effects on job involvement. To accomplish these purposes, the main factors of the organizational climate such as diversity, autonomy, redundancy, connectivity and flexibility were found from the previous studies. The questionaries of 350 were distributed to the employees working at the Gumi Industrial Complex. The questionaries of 298 were obtained and 267 were analyzed through frequencies, correlation and multiple regress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ings;
First, we conducted exploratory factor analysis for five constructs (diversity, autonomy, redundancy, connectivity and flexibility) using oblique rotation method that did not assume independence among the factors and main factors of knowledge management were grouped together by five factors. Second, it is shown that four main factors of organizational climate have a positive influence on the job involvement (p<0.05). This study, however, have limitations of number of sample and survey area. The future study should consider these limitations in improving model applicability in pract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