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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불교미술사학회 강좌 미술사 강좌 미술사 제49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251 - 270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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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전기 석굴벽화는 중앙아시아 및 한국 불교회화를 연구함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특히전기 석굴벽화의 구성과 제작양식은 아시아지역 벽화보존 관련 연구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칸헤리(kanheri), 콘다네(kondane), 카를라(karla), 바자(bhaja), 베드사(bedsa), 오랑가바드(aurangabad), 피탈코라(pitalkhora) 등 전기 불교 석굴사원군에 해당하는 7 개 사원을 대상으로 벽화를 구성하는 구조 및 특징을 살펴보고, 벽화 손상현황에 따른 보존방안을 고찰하였다. 연구결과 벽화의 층위 및 특이점 등 구조 특징에 대한 파악과 함께 일부 존재하는 그림의 흔적을통해 제작 당시 조형되었던 벽화 현황을 추정할 수 있었다. 대부분의 사원에서 벽화가 남아있거나 또는 벽화가 제작되었던 현상들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러한 흔적들은 미술사 및 보존과학 분야의 학문적 주요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석굴 벽화는 암면에 토양을 사용하여 바탕벽(arriccio)을 조성하였으며 그 위에 백색의 얇은 바탕칠층을 마련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아시아권 사원벽화의 구성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며, 별도의마감층(intonaco) 없이 백색의 얇은 채색으로 바탕칠층을 조성한 점은 인도 전기 불교석굴 벽화의일반적인 구조 양식이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토양을 사용하여 바탕벽을 조성하고 백색의 바탕칠 후 채색이 이루어진 과정은 소위 건식기법(secco technique)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7 개 석굴사원 벽화들에 대한 종합적인 보존상태를 고찰한 결과, 피탈코라 석굴을 제외한 모든 사원의 벽화들이 대부분 유실되어 보존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과거 보존처리 과정에서 이루어진 고착처리 재료로 인한 2 차적인 손상이 확인되고 있다. 향후 장기적인 보존을 위해 남아있는 벽화 현황에 대한 과학적 조사와 함께 취약부위에 대한 보강조치 그리고 과거 보존처리 부위에대한 안정화 등 종합적인 보존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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