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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대구사학회 대구사학 대구사학 제129권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183 - 238 (5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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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고는 『삼국사기』 지리지 가운데 ‘新羅志’의 原典과 찬술과정, 사료적 성격과 가치에 대하여 살핀 것이다. 新羅本紀와 列傳에 전하는 기록과 신라지에 전하는 기록의 내용이 차이가 나는데, 이것은 신라본기와 열전의 찬술에 참조한 저본자료와 신라지의 찬술에 활용한 원전이 달랐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신라지의 원전은 邑誌 또는 地理志와 같은 형식으로 구성되었고, 9세기 후반 경문왕대 또는 헌강왕대에 찬술되었다고 추정된다. 신라지의 찬자는 먼저 標題 邑號와 본래의 邑號 및 이와 관련된 추가 정보를 신라지의 원전에서 인용하여 신라지의 기본 골격을 갖춘 다음, 여기에 새로운 정보를 추가로 添入하거나 또는 다양한 자료를 참조하여 地名의 異表記 또는 別稱 등을 細注로서 제시하였다. 이어 경덕왕대 또는 헌덕왕대에 개명한 사실을 적시하고, 마지막으로 고려 인종대에 해당하는 지명을 기재하여 신라지를 완성하였다. 신라지는 삼국 초기부터 고려 인종대까지의 지명 변천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일 뿐만 아니라 州制를 중심으로 하는 신라 지방통치체제와 그 변천, 가야의 역사와 통일신라 및 고려 초기의 가야에 대한 인식을 알려주는 소중한 사료로서 그 가치가 매우 크다. 그러나 신라지에는 그 原典에서 비롯된 오류가 다수 발견되고, 신라지 찬자가 잘못 고증한 사례도 여럿 散見되므로, 신라지를 사료로서 이용할 때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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