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36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259 - 300 (4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한국 한문학 자료 중에서 자아형상에 대한 시각적 경험을 테마로 하는 일련의 작품들이 있다. 자신의 초상화를 대상으로 한 漢詩 및 贊이 그것이다. 동아시아 고전문학의 역사에서 볼 때, 자아 자체를 문학의 중심 주제로 삼는 것은 예외적인 경우에 속한다. 이 글은 이런 유형의 작품군을 '畵像自贊類' 문학이란 명칭으로 포괄하여 그 존재양상과 자아형상화 방식의 특성을 검토한 것이다. 도연명으로부터 비롯된 동아시아의 자전적 글쓰기 양식들은 현실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自挽詩, 自祭文, 自撰墓誌銘, 自傳 등 대부분의 양식들이 작가가 가진 현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 위한 하나의 수사적 장치로 활용되었다. 그 중에서도 畵像自贊은 자아의 시각적 경험을 통해 인식된 자아영상의 불완전성에 대한 문제의식으로부터 비롯하였다. 하지만 그 불만은 단순히 그림 속 자아에 대한 불만이라기보다 자아와 직간접으로 연관된 현실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그것은 나를 온전히 재현하지 못하는 그림 혹은 화가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자신이 생각하는 자아의 영상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현실세계의 타자들에 대한 불만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글에선 자전적 글쓰기 방식의 하나로서 화상자찬류 문학의 성격을 점검하고 자아형상화 방식을 유형별로 분류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화상자찬은 기본적으로 겸손한 자기평가라고 할 수 있지만, 이면에는 자신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세상에 각인시키려는 내밀한 욕망이 자리한다. 둘째, 시간의 흐름이란 함수로 인해 초상화 속의 나는 과거의 내 모습으로서 현재의 나에겐 낯선 존재이다. 이 낯선 나와의 대면은 동일성의 측면에서 갈등과 혼란을 야기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자아간의 합일을 이루어내기도 한다. 셋째, 그림 속의 나는 나의 완전한 재현물이 될 수 없기에 타인에 의해 온전히 이해받지 못한다. 知己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은 또 다른 방식의 자아표현으로 보완되며, 자아를 상징화하는 것이 그 대표적인 예 중의 하나이다. 현재까지 수집된 자료를 놓고 볼 때, 화상자찬류 문학의 자아표현 방식은 상대적으로 조선후기에 한층 복잡다기한 양상을 띠게 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후기 문학에서 자찬묘지명, 자찬, 자찬연보 등의 창작 성행은 이 시기에 이르러 자전적 글쓰기 방식이 유행하였음을 보여주는 증거임에 분명하다. 화상자찬류 문학에서 발견되는 자아표현 방식의 다변화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상자찬류 문학에 대한 검토 역시 기타 자전적 글쓰기 방식과의 비교와 참조를 통해 더욱 진전된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59)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