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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고전문학회 고전문학연구 고전문학연구 제29호
발행연도
2006.1
수록면
377 - 409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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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몽>이 깨달음의 문제를 담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그 깨달음의 문제가 서사적으로 어떻게 세련되게 형상화되었는지는 아직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은 것 같다. 후대까지 <구운몽>의 영향력이 크게 드리워진 이유는 단순히 주제가 심오했기 때문만은 아니며,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되었기 때문만도 아니다. 작가가 통찰한 심오한 주제를 세련된 서사로 형상화시켰기에 <구운몽>이 뛰어난 예술 작품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구운몽>은 ‘깨달음에 관한 텍스트’일 뿐만 아니라, 깨달음을 주는 ‘깨달음의 텍스트’이다. 독자에게 깨달음을 주기 위해 작가는 의도적으로 ‘꿈꾼다는 사실을 숨기고’, 윤회하지 않아도 될 성진을 ‘굳이 윤회하도록’ 만들었다. 독자는 이를 통해 인간의 윤회과정이 관념에 얽매인 정체성 변동임을 알게 된다. 서사 속 윤회는 성진의 정체성에서 양소유의 정체성으로 변동하는 과정인데, 그것은 자기 망각과 자기 기억의 연쇄적 반복이었을 뿐이었다. 공간ㆍ육체ㆍ호칭이 바뀜에 따라 성진의 인식변화가 일어나고 그 인식변화가 정체성까지 변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성진이 양소유가 된 것이다. 이 과정이 꿈인 줄 모르고 지켜본 독자는 양소유의 일생에 동일시하다가, 충격적으로 꿈에서 깬 성진처럼 충격에 휩싸이고, 작가가 의도한 깨달음의 문제에 성진처럼 몰두하게 된다. 작가는 이때 ‘육관의 언술’, ‘장자의 胡蝶之夢’, ‘金剛經 설법’을 통해 진정한 깨달음을 독자에게 제시한다. 이렇게 하기위해 ‘성진이 양소유 되기’에서 작가는 윤회의 방법을 고집한 것이고, 그 윤회의 과정이 꿈속 과정이었음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던 것이다. <구운몽>은 깨달음에 대한 텍스트이면서 깨달음의 텍스트이다. 작가는 윤회의 과정을 의도적으로 꿈속 사건으로 설정하여 인간 모든 일들이 ‘마치 꿈인 것처럼[如夢]’ 보기를 촉구하는 텍스트를 창조하고, 그 주제 의식을 문학적으로 세련되게 형상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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