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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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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어문연구학회 어문연구 어문연구 제71권
발행연도
2012.1
수록면
179 - 20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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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사는 조선 중기 사대가 가운데 가장 많은 만시를 남겼다. 만시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루기 때문에 의례적이거나 상투적인 면모를 벗어나기 어렵다. 월사의 만시를 살펴 볼 때 월사도 이러한 문제를 다분히 의식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월사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하여 만시에서 망자와의 관계를 부각시켰다. 월사의 만시 도입부에 단순한 소개를 넘어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그와의 인연을 소개하는데 치중했다. 대대로 인연을 맺은 집안의 지인과의 관계는 물론 약포 이해수와의 관계처럼 일면식인 경우에도 그 사실을 기록하여 만시에 언제나 진심을 담고자 노력하였다. 죽음에 대해서도 천편일률적인 슬픔만을 묘사하지 않고 수복을 누린 사람에게는 부러움을,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는 삶보다 나은 죽음을 언급하여 망자를 위로하였다. 월사는 만시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죽음 앞에 夭壽보다 가치있는 삶을 산 것이 중요하다며 죽음에 여러 의미를 부여했다. 소외받고 안타까운 삶을 살았던 이의 죽음 앞에서 월사가 할 수 있는 것은 비록 그의 삶이 헛되지 않았음을 인정해주는 일이었다. 망자가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았을수록 월사의 만시는 길어지며 슬픔의 농도는 더욱 짙어져 갔다. 망자가 두려워하는 존재의 소멸과 잊혀짐에 대한 위로의 방식으로 사소한 에피소드 하나도 기억하여 그를 추억했다. 월사는 망자와의 공유했던 순간을 기억해 주고 그 시간은 지나갔지만 아직도 그 공간에 홀로 남아서 망자를 기억하고 슬퍼하고 있다고 확인시켜주었다. 월사의 만시에 보이는 이러한 방식은 의례적이고 상투적이라는 평을 받는 만시에 망자와의 개별적이고도 특별한 사연을 표출하여 그 슬픔의 진정성을 드러내고,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인정은 망자를 위로하려는 월사의 노력에서 나온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은 후대의 만시에 재현되어 하나의 전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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