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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양대학교 현대영화연구소 현대영화연구 현대영화연구 제11권 제3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63 - 190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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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후 조선에 들어온 미군정은 중앙영화배급사(이후 중배)를 거점으로 1946년 4월부터 할리우드 영화를 배급했다. 미군정의 검열 및 허가 정책은 실제로 조선 영화인들의 제작을 제한한 것과 다름없었고 영화 제도 전반에 걸친 이데올로기적 통제와 적극적 시장 정책을 혼합해 상당히 억압적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량으로 제공되는 할리우드 영화는 기술적, 산업적 측면에서 월등한, 조선영화의 동경의 대상인 동시에 조선영화의 발전과 생존을 위해서는 너무 많이 수입 상영되면 곤란한 이중적 의미를 지닌 존재였다. 미군정은 오늘날 미국의 발전상, 미국적 민주주의와 반파시즘을 전파하기 위해 선별한 할리우드 영화와 국무성 제작 영화를 배급했다. 그들이 조선에 선보인 <아브라함 링컨>(존 크롬웰, 1940), <퀴리 부인>(마빈 르로이, 1943), <아메리카 교향곡>(어빙 래퍼, 1945) 같은 전기 영화들이 있는데, 이는 아메리칸 드림의 서사를 근간으로 하여 미국식 민주주의 우수성, 다문화를 포용하는 자유주의적 공간인 미국, 민주 시민으로서의 개인성과 그 성공의 가치 등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중배가 배급한 일부 할리우드 영화들이 오락적이고 향락적 미국 문화를 전파한다고 비판 받은 반면, 조선 관객과 평단에게 유일하게 호평을 받은 것이 이들 전기 영화였다. 할리우드 전기 영화는 세계의 위인들을 미국화해 고상한 예술성을 담보하면서도 자유 민주주의적 개인의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미국적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장르로 자리 잡았다. 물론 미군정과 중배도 역시도 이들 전기 영화는 점령지의 재정향, 재교육에 효과적이며, 미국적 가치와 민주주의적 이상을 전달하는 데에 좋은 이데올로기적 문화 도구로, 모범 영화의 전형이라는 점을 공유하고 있었다. 물론 해방 조선의 평단과 관객들 역시 냉철한 민주주의적 이성을 가지고 이러한 전기 영화를 감상할 때 조선인들이 이점으로 살만한 것들이 내재해 있다는 것을 간과할 수는 없었다. 세련되고 문명화된 미국식 민주주의의 시공간에서 고난을 극복하고 자신의 꿈과 세계를 자유롭고 민주적으로 만들어가는 전기적 인물의 성공 서사는, 탈식민의 과제와 국가 설립의 국면에서 동일시할 수 있는 주체적 인물의 형상을 담고 있으므로 할리우드 전기 영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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