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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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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 생명연구 생명연구 제11권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163 - 184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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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푸코(Michel Foucault, 1926-1984)는 1966년에 발표된 『말과 사물』(Les Mots et les choses)에서 인식론적 관점에서 바라본 ‘지식의 고고학적 지층’이라는 문제를 다룬다. 푸코의 이러한 입론은 주어진 한 시대에 나타나는 ‘지식 배치의 공시적 구조’, 즉 각 시대의 에피스테메(épistémè)를 탐구하려는 것이다. 푸코가 이의 입증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것은 서유럽의 16세기 이래 오늘에 이르는 노동(travail, work), 생명(vie, life), 언어(langage, language)라는 세 영역이다. 푸코에 따라, 각 시대의 에피스테메들을 일별해 보면, 16세기 말에 이르는 르네상스를 규정하는 유사성(ressemblance), 16세기 말 이래 18세기 말에 이르는 고전주의 시대의 표상(représentation), 18세기 말 19세기 초 이래 오늘에 이르는 근대의 역사(histoire)가 있다. 따라서 ‘생명’의 개념 역시 이러한 에피스테메들을 따라 구성되었다. 이러한 연구에서 우리가 극도로 유의해야 할 점은 푸코가 역사를 관통하는 어떤 고정 불변하는 실체적 개념으로서의 생명 개념을 전제하고, 그것의 역사적 전개 혹은 변용을 탐색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푸코가 다루는 것은 실체로 가정되는 ‘생명’ 개념 자체의 어떤 역사적 전개가 아니라, 우리가 오늘 ‘생명’이라 부르는 어떤 무엇인가가 각각의 지식 고고학적 시기마다 구성되고 작동되는 방식들에 대한 인식론적 탐구이자, 각 시대 마다의 인식론적 배치들, 즉 에피스테메들이다. 결론적으로, 각기 르네상스, 고전주의, 근대를 대표하는 알드로반디, 린네 그리고 퀴비에 사이에 존재하고 있던 것은 말과 사물의 다른 질서, 상이한 에피스테메, 다른 담론의 질서였다. 그 사이에 변화한 것은 어떤 동질적인 혹은 생명 혹은 생물학 내에서의 변화가 아니라, 그것을 구성하고 작동시키는 인식론적 장(場) 혹은 배치 자체 곧 에피스테메의 변형이다. 이러한 정신은 푸코 자신의 다음과 같은 말 안에 잘 나타나 있다. “역사가들은 18세기 생물학의 역사를 서술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들은 18세기에는 생물학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사실, 오늘날의 우리에게 지난 150년간 친숙해 온 지식의 형태가 이전 시대에 대해서는 무가치하다는 사실, 또 생물학이 인식되지 못했던 이유가 다름 아닌 생명이 그 자체로서 독자적으로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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