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김명환의 추임새 연구

이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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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규호

저널정보: 국립국악원 국악원논문집 국악원논문집 제3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19 - 25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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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진의 심청가 실황녹음을 가지고 장단별로 분석․검토하여 추출한 김명환 추임새의 위치, 억양, 용어, 리듬꼴, 기능, 특징 등은 다음과 같다. (1) 악구나 단락이 형성되었을 때 넣는 추임새: 전형적이고 의례적인 추임새이다. 중머리 장단에서는 제10박에서 선율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제11~12박에 넣는다. 이중 추임새 ‘얼씨구 허’(//얼씨/구//-/허//)를 주로 구사하는데, ‘허’를 들어 올려 짧고 강하게 내지른다. 진양 장단에서는 제4박에서 선율이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아 제5~6박에 넣는다. ‘//0/0/-//-/-/-//’, ‘//0/0/0//-/-/-//’의 두 리듬꼴로 되어있는데, ‘//0/0/타//얼씨/구/-//’, ‘//0/0/타//얼씨/구/허//’, ‘//0/0/0//얼씨/구/허//’, ‘//0/0/0//얼/씨/구//’, ‘//0/0/아먼//얼씨/구/허//’, ‘//0/0/타//얼씨/구/-//’, ‘//0/0/0//좋/다/허//’, ‘//0/0/타잘한다//얼씨/구/0//’ 등 다양한 용어를 구사하고 억양에 변화를 주어 다채롭다. 대개 제6박 추임새의 마지막 음절을 위로 들어 올리면서 짧고 강하게 내지른다. 중중머리 장단에서는 제9박에서 선율이 마무리되기 때문에 나머지 제10~12에 3박 리듬의 추임새를 넣는다. ‘/얼/-/씨구/’와 ‘/아믄/-/허/’의 이중 추임새가 주로 구사되었는데, ‘구’와 ‘허’를 들어 올려서 짧고 강하게 내지른다. 소리 공간을 메꾸는 기능, 소리판의 흥을 돋우는 기능, 몇 장단에 걸쳐 소리를 잘 이끌었다는 격려의 의미와, 고수 스스로 흥을 발산하는 의미, 한 단락이 마무리되었다는 음악적인 성격을 명확히 해주는 정리의 기능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있다. (2) 각을 강조하는 추임새: 전형적이고 의례적인 추임새이다. 중머리 장단에서는 제9박인 각을 강조하기 위해 그 앞 박인 제8박에 넣는다. 주박과 부박에 모두 넣을 수 있는데, 부박에 하면 극적 효과가 더 높아진다. 진양 장단에서는 각의 기능이 있는 제5박을 강조하기 위해 제4박에 넣는데, 주로 3소박에 구사한다. 중중머리 장단은 중머리와 같다. ‘허’를 주로 구사하는데, 들어 올려서 짧고 강하게 내질러야 효과가 난다. (3) 소리를 이끌어내는 추임새: 이끌어내려는 소리 바로 앞 박에 넣어야 효과가 있다. 중머리 장단에서는 주․부박에 다 넣을 수 있고, 진양은 3소박, 중중머리는 주박, 자진머리는 3소박에 넣는 것이 효과적이다. 선율의 흐름에 따라 장단 내 어느 곳에서나 넣을 수 있다. 각을 강조하는 중머리의 제8박과 진양의 제4박에 넣는 추임새도 이런 역할을 내포하고 있다고 하겠다. ‘허’를 주로 구사하는데, 들어 올려서 짧고 강하게 내질러야 효과가 난다. (4) 소리 공간을 메꾸는 추임새: 위의 기능 이외의 소리 공간을 말하는데, 소리가 휴지한 곳이면 어느 곳이든 넣을 수 있다. 소리에 대한 화답과 타고를 대신하는 기능을 주로 한다. ‘아먼’, ‘어디’, ‘좋다’ 등을 주로 구사하였다. (5) 즉흥적인 추임새: 창자의 연주 솜씨에 감응하여 고수 자신도 모르게 즉흥적으로 터져 나온 추임새를 말한다. 소리의 진행에 구애받지 않고 감흥을 느낀 그 순간에 높은 억양으로 강렬하게 넣는다. 숙련된 고수가 아니면 넣기 어려운 고난도의 추임새로, 창자에게 강력한 힘을 실어주고 소리판을 신명나게 한다. ‘얼씨구’를 주로 구사하였다. (6) 김명환 추임새의 특징: 리듬꼴과 용어를 다양하게 구사하고, 억양은 절도가 있고 분명하며, 성음이 우렁차고 무게 있다. 보비위를 하지 않고 극도로 절제하여, 전체적으로 품격이 느껴진다. 추임새를 북가락으로 대신하는 경향이 있다.

The position, accent, terms, shape of rhythm, functions and features; which are extracted from the data; that are analyzed and studied beat by beat with Simcheong-ga live record of Kwon-jin Jeong; are as follows: (1) Chooim-Sae which is inserted with forming of a clause or phrase : It is typical and ceremonial Chooim-Sae. In the Joongmeori Rhythm, the Chooim-Sae is inserted at the 11th or 12th beat, because the melody ends at 10th beat. He often uses double Chooim-Sae ‘Ulssi-goo Heo(//Ulssi/goo//-/Heo//)’, and he raises ‘Heo’ and shouts short and strongly. In the Jinyang Rhythm, because the melody usually ends at 4th beat, the Chooim-Sae is inserted at the 5th or 6th beat. It is two shapes of rhythm, ‘//0/0/-//-/-/-//’, ‘//0/0/0//-/-/-//’. Because it uses various terms like ‘//0/0/Ta//Ulssi/goo/-//’, ‘//0/0/Ta//Ulssi/goo/Heo//’, ‘//0/0/0//Ulssi/goo/Heo//’, ‘//0/0/0//Ul/ssi/goo//’, ‘//0/0/Amun//Ulssi/goo/Heo//’, ‘//0/0/Ta//Ulssi/goo/-//’, ‘//0/0/0//Jot/da/Heo//’ and ‘//0/0/TaJal-han-da//Ulssi/goo/0//’; and changes accents, it is diverse. He usually raises the last beat of the 6th beat Chooim-Sae and shouts short and strongly. In Joongjoongmeori Rhythm, because the melody ends at the 9th beat, 3-beat Chooim-Sae is inserted at the last 10, 11 and 12th beat. Double Chooim-Sae like ‘/Ul/-/ssigoo/’ and ‘/Amun/-/Heo/’ was often used; and he raises ‘goo’ and ‘Heo’; and shots short and strongly. Sound-gap-filling feature, stage-exciting feature, meaning of praising for leading sound for a few rhythm, meaning of showing excitement of drummer himself and clarifying the musical characteristic that one phrase is completed; all these are complexly in this Chooim-Sae. (2) Chooim-Sae which emphasizes the Gak: It is typical and ceremonial Chooim-Sae. In the Joongmeori Rhythm, to emphasize the Gak, it is inserted at the 8th beat prior to the Gak at the 9th beat. It could be inserted either at main beat or sub-beat, it has more dramatical effect when inserted at sub-beat. In Jinyang Rhythm, it is inserted at the 4th beat to emphasize the 5th beat which has the feature of Gak. It is usually used at the 3rd small-beat. The Joongjoongmeori Rhythm is like the Joongmeori Rhythm. ‘Heo’ is usaully used, and it is effective when it is raised and shouted short and strongly. (3) Chooim-Sae which leads the sound: It can be at the beat which is right in front of the leading sound. In the Joongmeori Rhythm, it could be inserted at main and sub-beat; while it is effective to insert it at the 3rd-small beat with the Jinyang Rhythm, at the main beat with the Joongjoongmeori Rhythm, and at the 3rd-small beat with the Jajinmeori Rhythm. It could be inserted anywhere in the rhythm following the flow of the melody. The 8th beat in the Joongmeori Rhythm which emphasizes the Gak and the Chooim-Sae at the 4th beat in the Jinyang Rhythm also contain this kind of functions. ‘Heo’ is usaully used, and it is effective when it is raised and shouted short and strongly. (4) Chooim-Sae which fills sound gap: It means sound gap except features mentioned above, and it could be inserted anywhere sound rests. It could be inserted as meaning of responding to the sound, or inserted instead of drum-hit. ‘Amun’, ‘Eo-di’ and ‘Jot-da’ were often used. (5) Improvised Chooim-Sae: It means improvised Chooim-Sae, without drummer’s knowledge, which comes from the drummer who sympathizes with playing skill of the singer. Not adhering to progress of the sound, it is inserted with high accent, right at the moment of the inspiration. It is difficult accent to insert, except for experienced drummer, it gives strong power to the singer and makes stage exhilarated. ‘Ul-ssi-goo’ was often used. (6) Features of Myung-hwan Kim’s Chooim-Sae: He uses various shapes of rhythm and terms; his accents are disciplined and clear; and his vocal sound is loud and heavy. Because doesn’t flatter and extremly restrains Chooim-Sae, we can generally feel the dignity. He tends to substitute Chooim-Sae for drum st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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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8)

참고문헌 신청

김명환 / 1991 / 내 북에 앵길 소리가 없어요 / 뿌리깊은나무

서한범 / 2004 / 추임새는 에너지의 보충원 / 단대신문

양정아 / 2006 / 판소리 고수의 추임새에 관한 연구 : 유성준 바디 '수궁가'를 중심으로 / 석사 / 단국대학교 대학원

이규호 / 1992 / 판소리 붙임새 용어연구 / 석사 / 中央大學校大學院

이보형 / 1976 / 호남지방 토속예능 조사: 판소리 고법 Ⅱ / 문화재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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