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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국악원논문집 국악원논문집 제3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29 - 346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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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경기도 연천군의 고구려 성곽 유적인 호로고루(사적467호) 유적에서 ‘상고(相鼓)’라는 글자가 새겨진 토기를 비롯하여 관련 13점의 토기편이 출토되었다. 발굴을 주도한 토지박물관에서󰡔악학궤범󰡕의 상(相)이라는 아악기와 글자가 비슷하다고 해서 고구려 시대에 상이라는 악기가 존재하였다고 판단하는 것에 대한 의문점을 갖고 재검토하였다. 호로고루 유적에서 발견된 유물의 성격을 보면, 호로고루 유적은 단순한 국경을 지키는 국경 요새나 전쟁터가 아닌 비교적 안정된 주거지에 높은 신분의 군사 관리가 거처하였던 성이라 판단된다. 한강 유역에서 발견된 고구려 토기 명문의 주요 내용이 제작 집단이나 제작시기, 사용자의 신분 등을 나타낸 것으로 보면 호로고루성의 출토 토기 파편의 ‘상고(相鼓)’의 ‘상(相)’은 사용자의 신분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삼국사기󰡕 고구려 본기에 기록된 직급 관련 상(相)또는 국상(國相)과 관련한 기록을 종합해 보면 국상은 당시 수도를 비롯한 변방 등 지방의 군대 일을 맡기도 하고 나라의 정책 및 문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고위 관리라 할 수 있다. 중국 문헌인 󰡔수서󰡕, 󰡔통전󰡕,󰡔구당서󰡕,󰡔신당서󰡕의 고구려 현악기를 조사해 본 결과 상(相) 또는 상고(相鼓)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악서󰡕와 󰡔문헌통고󰡕에 기록된 상(相)의 내용을 종합해 보면, 악기의 모양은 비(鼙)와 같고 겉에 가죽을 입히고, 속에 겨를 넣고 칠판으로 받쳐 음악을 보조한 타악기이다. 또한 상의 상징적 의미는 어지러움을 다스리는 악기로 악을 보좌하고 춤을 절제하는 악기로 사용된 것이다. 한국 음악 문헌 중 가장 오랜 󰡔삼국사기󰡕 악지에는 ‘상’이라는 악기 명칭은 없으며 󰡔고려사󰡕 악지(樂志)에 송나라로부터 대성아악(大晟雅樂)의 유입(1116년) 이후 아악의 헌가 편성에 아고(雅鼓)와 함께 상고(相鼓)의 기록이 있다. 조선조에는󰡔국조오례의󰡕와 󰡔악학궤범󰡕 󰡔증보문헌비고󰡕에 기록된 상(相)은 중국측 문헌인 󰡔악서(樂書)󰡕와 󰡔문헌통고(文獻通考󰡕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하였다. 고려조 이후 한국에 유입된 상고(相鼓)와 그 이전 시기 고구려 호로고루 유적에서 발견된 상고라는 명문이 새겨진 상고와는 연관성은 없다고 본다. 다만, 󰡔국조오례의󰡕와 󰡔증보문헌비고󰡕에 기록된 흙의 재료로 만든 북인 토고(土鼓)와의 연관성이 더욱 깊다. 이와같은 여러 문헌 기록들을 통해 고구려 호로고루 유적 출토 상고는 고구려의 일반적으로 널리 쓰인 악기라 볼 수 없다. 또한, 후대 고려시대 이후 아악에 사용된 상과는 관련성이 없다. 고구려 호로고루 유적 출토 ‘상고(相鼓)’명문의 토기는 북의 일반 명사인 ‘고(鼓)’에 신분을 나타내는 ‘상(相)’이 수식된 것이다. 또한, 일반적인 악기 명칭이 아닌 높은 관리가 거처하는 특정한 지역(성)이나 그와 같은 신분이 거처하는 곳에 붙여진 악기 이름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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