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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서예학회 서예학연구 서예학연구 제26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9 - 58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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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조선시대 실학자 茶山 丁若鏞의 簡札에 나타나는 造型的 審美構造를 章法的 측면과 書體的 측면에서 시기별로 분석한 연구이다. 먼저 章法的 審美構造 분석에서는 다산이 21세 부터 75세 세상을 뜰 때까지 쓴 草書 簡札 10편을 대상으로 하였다. 분석 방법은 簡札의 脫草와 번역문을 싣고, 簡札을 쓴 시기와 수신자,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어 지면의 배자, 배열 등 공간 활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 書體의 분석과 전체적인 章法의 특징을 분석하였다. 20代와 30代의 간찰은 전체적으로 단조로우며 전형적인 다산의 필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후로 가면서 호방하며 활기찬 기세가 전면에 드러나고 있으며 유배후의 간찰은 전편에 정제된 듯한 필체로 자연스럽고 단정하며 儒學者다운 文氣가 배어나고 있다. 두 번째로 書體的 審美構造 분석에서는 2012년 茶山學術文化財團에서 출간한 『茶山 簡札帖』에 실려 있는 121편의 이미지 중에서 대표적인 字形을 永字八法의 8가지 획을 기본으로 하여 각 획의 해당문자를 선택하여 집자 분석하였다. 문자를 쓴 시기를 유배 전 시기, 유배 시기, 해배 이후 시기 등 3개 시기로 나누었다. 세부적으로는 20代부터 70代까지 6구간으로 나누어 각 시기별로 문자 점획의 用筆法의 특징과 단독문자의 결구법적 특징을 분석하였다. 20代에서 70代로 갈수록 그 획의 운용이 확실히 변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배이전 시기의 획은 起筆과 收筆이 잘 드러나지 않게 단순히 힘이 넘치는 혈기로 투박스러움이 나타나고 있으나 유배시기와 해배이후의 획은 起筆과 收筆이 보다 확실하고 유려하게 나타나고 있어 유배이전의 시기와는 확연히 다른 筆勢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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