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동양예술학회 동양예술 동양예술 제32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271 - 315 (45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 연구는 18․9세기 조선과 일본의 역관들이 작성한 대마도 종가문고 소장 한글 서간류 114건을 대상으로, 국한혼용체로 쓰인 한글 서체의 조형미를 분석한 것이다. 나아가 여기에서 밝힌 우수한 서체로써 교육용․예술용․상업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아울러 발신자가 2명인 자료를 집중적으로 분석하여 필사자의 신상을 밝히고자 하였다. 따라서 기존에 조사 검토한 서지사항을 정리하고, 발신자 2인의 16건 자료를 통해 개인별 이미지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였다. 이에 몇몇 자료에 대한 필체의 특징을 구분하고 약간의 필사자를 밝혀 서지학적으로 보완함으로써 연구의 의의를 추구하였다. 종가문고 한글 서간류의 서지학적 특징은 일본의 대통사인 소전기오랑이 국한혼용체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口上書와 조선 역관이 작성한 서간의 양식을 비교한 결과 비록 개인이 작성한 서간이기는 하나 발신자와 수신자가 복수이며, 관직의 지위 순으로 서명 날인을 한 것이어서 외교문서이면서도 실용문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조선 역관이 작성한 서간 서체의 조형미는 문장의 장법미, 어절별 조형미, 단일문자의 결구미, 자모의 용필미를 사대부 김노경의 한글편지와 비교 분석하였다. 첫째, 장법미를 살펴보면 7인 모두 국한 혼서 흘림체로 작성한 것을 분석한 결과, 1행에 10~19자를 세로로 배자하였고 가로줄은 맞추지 않았다. 한 글자의 형체에 대체로 변화가 많으며, 시작과 끝 그리고 행별 호응이 있어 각각 규범이 있다. 행간 공간은 종이의 크기에 따라 모두 다르나 간격이 일정한 공통점이 있다. 중심축선은 중앙에 두고 있어 한자와 조화를 이루었다. 수신자에게 예를 갖추기 위해 ‘擡頭法’ 등을 사용하였다. 자간의 분간포백은 어절별로 ‘密’하게 구성하였으나 띄어쓰기 부분은 ‘疏’하게 안배하여 유창하되 안정된 장법미를 보이고 있다. 박준한, 박치검, 최경, 최국정 서간은 자간과 행간의 안배와 유창한 장법이 김노경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둘째, 어절별 조형미를 살펴보면 조선 후기 가장 명필로 알려진 추사 김정희와 서사상궁 서희순의 편지를 비교한 결과, 공간 안배에서 소밀의 변화는 김정희보다 적으나 궁체와 같이 자간을 일정하게 분배하는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셋째, 단일문자의 결구미를 살펴보면 김노경과 문자의 외형을 비교한 결과, 세로로 긴 방형을 이루고 중심축선의 방향이 좌향인 공통점이 있으며, 공간 분배에 따른 여백에서 김노경보다 변화를 적게 보이고 있다. 단일문자의 시기별 특징을 ‘ㅅ’계 합용병서자를 제시하여 파악한 결과, 좌측을 상하로 길게 하는 결구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16~19세기에 이르기까지 사대부 서간체의 큰 특징과 유사한 면을 보이는 것이다. 넷째, 자모의 용필미를 살펴보면 7인이 작성한 서간 76건의 판독문에서 자음 373개 모음 74개를 선정 배열하여 분석한 결과, 모음은 역입으로 기필한 것이 많고 자음은 대체로 순입으로 기필하였다. 자음의 전절 부분은 절필이 많고 향배는 배세가 많으며, 훈민정음 창제 시에 사용한 미가법은 ‘ㅂ’에 일부 남아 있고 대부분 직선이 곡선화로 축약되어 변형되었다. 점의 위치와 필획의 굵기도 유사한 점이 많으나 김노경은 직획이 많은 반면에 역관은 곡획 혹은 곡직을 혼용한 획이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조선 역관과 일본 역관이 작성한 한글 서간체는 대부분 김노경이 작성한 한글편지의 운필법과 결구법에서 유사한 점을 보이고 있다. 이는 19세기의 명필 사대부들의 보편적인 서풍임을 알 수 있는데, 일부 자음에서 사대부들의 글씨보다 변화가 적고 안정된 장법을 보이고 있어, 궁녀의 서풍과 유사한 관료의 직업적인 실용서체의 특징을 보인다. 특히 한자와 한글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국한혼용의 장법은 오늘날 자유로운 국어 서체 창작에 임모 자료로서 모본으로 삼을 만하다. 또한 서지학, 서예학 등의 학제간 융합연구와 서예미학, 서체발달사 등의 서예사 교육에 관한 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상업용, 교과서, 문화사 등에서 서체를 활용하는 다양성에 있어서도, 연구 결과의 활용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