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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문고전학회 漢文古典硏究 漢文古典硏究 제18권 제1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227 - 25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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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厲菴 鄭道鉉(1895-1977)의 저술과 부록으로 이루어진 『厲菴集』의 내용을 분석하여 그의 생애와 학문세계를 규명하였다. 정도현은 학자로서의 가치체계를 구축하고 그에 입각하여 일본제국주의 식민통치라는 지극히 왜곡된 사회를 살아야만 하였다. 개인이 만약 사회적 요구와 자신의 가치체계가 부합하지 않을 경우 과연 어떻게 삶을 영위해야 하는가? 이러한 고민의 해답을 탐색하는 데 있어, 정도현의 생애와 학문에 대한 연구는 일정한 참고를 제공해준다. 정도현은 고종 32년(1895) 7월 22일 함양의 薇川에서 鄭在沃과 豊川 盧氏의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본관은 河東이고, 조선조 5賢의 한 분으로 성리학의 대가였던 鄭汝昌은 그의 14대 조이다. 정도현은 정여창의 삶과 학문에서 깊은 영향을 받았다. 정도현은 7세부터 서당에 다니며 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20세에 이르기까지 덕행을 지닌 학자들과 교유하였다. 정도현의 본격적인 학문 행보는 田愚(1841-1922)를 스승으로 섬기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정도현은 전우로부터 性理學을 전수받았고, 전우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유언에 따라 성리학을 심화시켜나간다. 정도현의 학문 세계는 心性論과 禮論이라는 두 개의 수레바퀴로 구축되어 있다. 그의 심성론은 ‘心卽氣’의 입장에 서있는데, 이는 전우로부터 전수받았다고 할 수 있다. 性을 높이고 心을 낮추어야 한다는 ‘性尊心卑說’ 및 性을 스승으로 받들고 心은 제자로서 性을 따라야 한다는 ‘性師心弟說’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 정도현은 禮의 실천을 심성론 못지않게 중요시하였다. 예의 각 조항에 대하여 타당한 이론적 근거를 탐구하는 철두철미함을 보였다. 그에게 있어 禮란 사교상의 마음가짐이나 몸가짐을 말하는 ‘에티켓’ 정도에 그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다. 그의 예론은 규범주의적 성격을 띠고 있는데, 이는 ‘心卽氣’의 심성론과 일정한 관계가 있다. 왜곡된 사회에 대한 개인의 대응 자세는 세 가지 유형을 상정할 수 있다. 첫째는 자신의 가치체계에 맞도록 왜곡된 사회를 바로잡으려는 유형, 둘째는 자신의 가치체계를 지키며 왜곡된 사회가 바로잡히기를 기다리는 유형, 셋째는 자신의 가치체계를 바꾸어 왜곡된 사회에 영합하는 유형의 세 가지이다. 첫째 유형은 가장 적극적인 삶의 자세로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고, 셋째 유형은 가장 비굴한 삶의 자세로 모두에게 지탄받아 마땅하다. 정도현은 자신의 삶을 “텅 빈 산에 알아주는 사람 없지만, 홀로 차가운 가을바람 속에서 향기를 보존하고 있는” 蘭에 비유하였다. 그 자신 性을 높이고 禮를 지키며 왜곡된 사회가 바뀌기를 기다리는 蘭의 삶을 살았다. 그러나 蘭이 과연 뿌리를 내리고 있는 토양이 없다면 홀로 향기를 지키며 살 수 있는 것일까는 생각해볼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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