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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전연구학회 韓國古典硏究 韓國古典硏究 제14호
발행연도
2006.1
수록면
71 - 102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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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설화에서 성은 많은 경우 희화화된다. 이 같은 이야기에서는 성에 대해 무지한 사람이 겪는 해프닝을 주로 다루는데, ‘성교육’의 대상이 주로 남성이라는 점이 특징적이다. 남성은 성행위의 주체로서 적절한 교육이 필요하지만 여성은 배제되는 것이다. 성기에 대한 왜곡과 과장을 다룬 이야기에서도 남성 주체의 시각, 타자화된 여성이라는 성담론의 독사가 드러난다. 여성의 신체와 성기는 저항할 수 없는 약자에게 가해지는 극단적인 폭력의 논리 속에 존재한다. 하지만 구비설화에서는 한국 문화전통 속에서 강력한 독사로 자리 잡은 남성 주체, 여성의 타자화와 부합되지 않거나 이러한 독사에서 일탈하고 있는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여성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여겨졌던 ‘열’의 문제를 다루는 이야기 중에서 일반적인 열 개념에 포섭되지 않는 ‘열불열’의 이야기가 전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여성 인물이 자신의 사랑이 실패하자 상대방 남성을 납치하거나 원귀가 되어 보복하는 이야기, 여성 인물이 직접 자신의 배필을 구하기 위해서 남성 인물을 테스트하고, 조롱하고, 조종하는 이야기가 있다. 이 같은 여성 인물들은 자신의 존재론적 한계를 뛰어넘는 과단성을 보여주는데, 그 행위에 대한 평가나 결과를 떠나 한국의 전통적 덕목이나 윤리가치에 결코 어울리지는 않는 새로운 인물상이다. 이들은 현실 세계 속에서 타자 내지 객체로 머물기를 거부하고 주체를 꿈꾸는 자들이다. 성담론은 견고한 독사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그것에 저항하는 파라독사가 끊임없이 양산되고 있으며 더욱 양상되어야 한다. 새롭게 제기되는 과제는, 우리에게 주어진 텍스트들 속에서 지워진 여성의 의식이나 시각, 내지 독사의 논리에 억압받는 주변 담론을 어떻게 재구하는가이며, 나아가 인간을 억압하지 않는 자유로운 담론들의 확대생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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