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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동양고전학회 동양고전연구 동양고전연구 제40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95 - 222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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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門神)은 중국의 신화 시대에 발생하여 우리나라에 이입, 가장 오래고 넓게 신앙되는 가택(家宅) 보호신의 하나다.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것을 추구하는 오늘날에도 한국과 중국의 일부 지역에는 설날이나 명절 때 문신의 그림을 문에 붙였다. 문신 신앙의 발원은 원시 자연숭배다. 문은 방과 밖의 세계를 나누는 곳이라서 특별한 중시를 받았다. 문(門)은 건축공간에서 사물이 출입⋅경유, 그리고 차단을 위해 만든 건조물이다. 인간 외에 다른 동물에게도 그들의 거주 공간에 문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사람들이 드나들게 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설비다. 문을 설치한 것은 선한 것을 들어오게 하고 좋지 않은 것은 막으며 방해되는 것을 척결하는 이른 바 ‘재앙을 제거하고 복을 부르는 것’이다. 문신은 항상 문을 지켜서 집안의 모든 일을 수호한다고 믿기 때문에 주택과 그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가장 상위의 신으로 여겨 위한다. 특히 대문(大門)은 큰 문이자 집의 정문이다. 대문은 손님이나 집 구성원, 나아가 신적(神的)인 존재까지도 출입하기 때문에 문신이 여기에 좌정(坐定)하는 것으로 본다. 본고가 다루려는 문신은 문을 지키는 가신(家神)이다. 문신의 기록상 그 발상지라 할 수 있는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흘러들어와 한국의 가택 신앙에 많은 영향을 주며 수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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