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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대동철학회 대동철학 대동철학 제35호
발행연도
2006.1
수록면
1 - 23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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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목적은 중국인이 쓴 최초의 불교옹호론으로 알려진 모자(牟子) ꡔ이혹론ꡕ의 불교 수용 논증을 살피면서, 초기불교옹호론에서 비춰지는 모자의 불교 해석논리와 함께 불교에 대한 그의 선이해를 검토하는 데 있다. 사문의 삭발과 출가, 후사를 두지 않는 것에 대한 유가 측의 비판에 대해, 모자는 그것은 더 큰 효와 인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모자의 논의방식에는 불교의 반유가적 가치체계를 궁극적으로 중국 전통의 유가적 가치 체계 내에 편입시켜, 유가와 불교가 빚게 될 갈등을 처음부터 해소시키려는 의도가 있다. 반면에 모자는 도교의 장생불사와 벽곡에 대해서는 그 효과 없음을 두고 일관되게 비판한다. 모자의 이러한 태도는 도교와 불교에 대한 동시대인의 혼동을 불식시키고, 나아가 도교는 진정한 의미에서 불교와 갈등을 빚을만한 경쟁적인 지위에 있지 못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도교에 대한 비판 속에서도, 모자는 노자의 글을 적극적으로 원용하며 이를 통해 불교에 대한 비판을 막아낼 뿐만 아니라, 불교의 메시지조차 노자의 철학적 술어로 환원시키고자 한다. 불교의 열반이나 도가 곧 도가의 무위라는 것이 이에 대한 좋은 예이다. 모자는 나아가 이들이 다시 유교의 효, 수신, 그리고 치민을 함축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서로 다른 제 가치들의 동거일 뿐 정합적 논의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는 비판이 가능하다. 그러나 모자의 불교수용론을 선입견에 기초한 견강부회의 논의라고 치부할 수만은 없다. 오히려 모자의 불교수용론은 선입견의 한 사례가 아니라 그것은 초기 중국불교에서 불교를 이해하기 위해 불가피했던 선이해에 기초한 수용론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이 타당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가능성은 불교를 받아들이는 모자의 선입견 중 하나인 영혼실재론은 이후 천태와 화엄 등에서 보이는 청정심의 상정과 같은 불생불멸의 형이상학적 실재를 상정하는 중국불교의 실재론적 경향을 예고한다는 데 있다. 그런 의미에서 모자의 삼교합일의 근저에서 보이는 선입견은 인도불교를 수용하는 중국인의 선이해의 한 단면으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따라서 모자가 제시한 초기 불교 수용 논의의 오리엔테이션은 그것이 인도불교의 참된 수용이었는지에 대한 논의와 무관하게 이후 인도의 불교를 중국화하면서 중국 불교를 형성한 한 가지 사례로 해석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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