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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한국의사학회 한국의사학회지 한국의사학회지 제28권 제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97 - 103 (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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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 이규경의 의학정보는 서구의 의학지식을 전달하는 몇 안 되는 사례로 손꼽히며 주목을 받아왔다. 서구에서 전해진 의학이론이 당시로서는 매우 생경하면서도 특이한 것이었지만, 그는 동아시아에 남겨진 해부 이론과 비교해 동아시아의 해부 정보가 더 상세함을 갖추었음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인체와 관련된 동아시아 전통의학 정보들에 대해서도 나름의 평가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남겼던 의학정보들은 당시 전문서라고 할 수 있는 의서에서뿐 아니라 각종 筆記나 당시에 유행했던 百科全書 등의 정보들과 혼재되어 있으며, 많은 글들이 인체에 대한 적확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체와 관련된 특이한 전설 등을 전하고 있다. 때문에 정보들은 같은 수준에서 논하기 힘든 경우가 많이 있으며 때에 따라서는 ‘事實’ 면에서 따지면 틀린 정보들도 뒤섞여 있고, 같은 글 내에 내용이 대치되는 것도 함께 소개해놓기도 하였다. 이는 해당 주제에 대해 같은 틀 아래 최대한의 지식을 모아보려고 했던 󰡔五洲衍文長箋散稿󰡕라는 책이 지닌 장점이자 한계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이 이러한 경향을 지니게 된 것은 각종 정보를 빨리 받아들이고 자기화하는 것으로 知的 尺度로 삼았던 당시 일부 지식인들의 풍토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이다. 또 이러한 지적 풍토는 오주가 제시했던 의료정보와 오주가 실제로 처했던 의료현실과의 불일치를 여실히 보여준다. 다시 말해, 『五洲衍文長箋散稿』에는 당시로서는 최신의 정보들이 넘쳐나지만, 벽지에 살았던 오주로서는 약재 수급에 민감할 수밖에 없었으며 이로 인하여 그가 선택할 수 있는 의료 혜택은 민간의학에 가까운 單方 정보,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이 엮어놓은 經驗方, 그리고 의료비 발생이 없는 養生術 등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조선후기의 의료적 실체를 입체적으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당시에 회자되었던 최신 지견 등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한 인물이 겪었던 일상에 대한 꼼꼼한 연구가 동반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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