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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역한문학회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한문학논집(漢文學論集) 제45권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315 - 34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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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조선 초기의 시인인 虛白亭 洪貴達(1438~1504)의 시문학의 일단을 고찰한 작업이다. 홍귀달은 총 866題 1,123首의 시를 남겨 놓았는데, 본고에서는 《속동문선(續東文選)》에 선재된 21제 25수의 작품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속동문선》은 《동문선(東文選)》을 편찬하고 40년이 지나 그 동안의 시문을 선정하여 모아 놓으라는 중종(中宗)의 명에 의해 편찬된 시문의 선집이다. 《속동문선》에 작품이 소개된 시인은 총 80명이며 홍귀달의 시는 그 중 12번째로 많이 수록되어 있다. 《속동문선》의 간행은 중종이 유교를 나라를 다스리는 기본 원칙으로 천명하기 위한 의도가 있다. 이 선집의 주요 편찬자들은 사림파의 대표적 인물인 김종직의 제자들이었다. 이러한 사실을 감안할 때, 홍귀달이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작가이며, 그의 시가 또한 이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라는 사실과 그가 사림파의 인물이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수록된 홍귀달의 한시는 내용상 진솔한 마음의 고백, 연행의 서정, 일상의 詩化 등의 영역으로 나누어 고찰하였다. 내면을 진솔하게 드러낸 작품의 경우, 세속적 가치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로움을 추구하고 세상사에 달관한 수준 높은 경지를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사행시에서는 이국의 풍정과 나그네길에서 어쩔 수 없이 느낄 수밖에 없는 쓸쓸한 정조가 유려하게 표현되어 있고, 귀양살이하면서 지은 시에는 가식 없는 슬픔과 탄식이 가득하다. 교유시나 기증시, 유람시에서도 각각의 대상과 형편에 맞는 시를 지어 독자의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이것은 홍귀달의 한시가 일정한 문학적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속동문선》에 선정된 홍귀달의 한시를 우선 형식적으로 분석한 결과, 진솔하게 내면을 고백한 시는 고시의 형태가 많고 사행시는 칠언율시가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내면의 정서를 유장하게 풀어내는 경우에는 형식에 구애를 받지 않는 고시가 적당하고, 창화하거나 격식을 갖춘 작품을 지어야 할 때는 율시를 사용했기 때문일 것이다. 홍귀달의 한시는 한국 한시의 완성을 위한 초기 단계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고려 한시의 맥을 이은 조선 초기의 시단은 주목할 만한 시인들이 다수 출현했지만 아직 한국 한시의 본령이 확립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이 시기에 홍귀달 같은 시인이 등장하여 창작 역량을 마음껏 발휘함으로써 조선 한시의 진면목을 구축해 나가기 시작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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