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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한국어문교육연구소 한국어문교육 한국어문교육 제24호
발행연도
2018.1
수록면
329 - 362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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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막론하고 문인 관료들은 出仕와 隱逸 사이의 깊은 고뇌를 시로 표출했다. 이은은 이러한 상반된 선택의 기로의 타협안으로서 중국 당대(唐代)부터 제시되었는데 ‘도성과 떨어진 지역의 지방관이나 중앙의 낮은 관직에 있으면서 유유자적하게 은일하듯 살아간다’라는 뜻이다. 조선시대 문인 관료들의 시에 ‘이은(吏隱)’이 등장하는 것은 知人이나 일가친척이 지방관으로 나가는 경우 그들을 이은이라고 지칭하는 것과 작자 자신의 관직생활을 이은으로 지칭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의 작품이 전자의 유형인 것에 반해 17세기 조선의 당쟁을 주도한 노론 경화사족의 일원이었던 수촌 임방의 한시는 후자의 경우가 훨씬 많은 것이 특징이다. 자신을 ‘이은’으로 지칭한 그의 한시들은 기대에 못 미치는 내․외직에 제수되었거나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려 서울을 떠나게 되는 부정적 현실 하에서 창작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것을 기저로 하여 세분하면 ‘(1) 불만의 토로를 통한 현실 부정, (2) 명분 찾기를 통한 현실 수용, (3) 달관과 초월의 지향을 통한 현실 회피’라는 세 가지 유형의 이은 형상으로 나뉘는데 (1)의 원인은 자신의 근거지이자 모든 권력의 원천인 서울에서 멀어지는 불안감, (2)의 원인은 훌륭한 목민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한다면 더 높은 관직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과 해당 지방의 아름다운 자연에 몰입함으로써 양가적 현실 중 좋은 부분만 보겠다는 의지, (3)의 원인은 불만스러운 현실을 피하려는 도피 심리라고 분석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수촌의 한시에서 보이는 이은의 형상은 서울 혹은 중심을 떠나야만 했던 경화사족의 불안한 내면을 때로는 긍정적인 태도로 잠재우고 때로는 부정적인 태도로 극대화하던 시인의 심리적 격동을 반영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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