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처럼 갈등과 경쟁이 치열한 산업사회에서는 사회가 구조적으로나 기
능적으로 복잡하게 변화함에 따라 이에 적응해야 하는 현대인들은 많은 신체
적 심리적 부담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삶의 스트레스가 모두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지나친 스트레스는 삶의 에너지가 소진되는 탈진으로 이어지며
정신적인 문제나 육체적인 질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이다. 이러한 현상은 누구
에게나 일어날 수 있으며 목회자라고 예외가 될 수 없다. 특히 교회 성장을 위
해서 자신을 돌보지 않고 불철주야 애쓰는 목회자들에게는 축적된 스트레스로
인한 탈진이 더 쉽게 찾아올 수 있다. 교회의 규모가 자신의 성공 척도요 정체
성이 되는 현대 목회자들에게는 자기가 투자한 노력에 비해서 기대한 만큼의
결과가 돌아오지 않을 때 낙심되고 의욕을 상실하게 된다.
탈진이라고 번역되는‘burnout’이라는 단어는 세 가지의 의미를 가지고 있
다. 첫째는 건물들과 같은 어떤 물체의 내부 혹은 내용물들을 태워 없애는 것
이다. 둘째는 전기장에 쓰이는 경우로 고온으로 야기된 자연 발화로 회로가 파
괴되는 것을 뜻한다. 셋째는 산불처럼 삼림의 생명력을 지탱해 주는 부식토마
저 완전히 파괴될 정도로 불이 나 황폐해지는 것을 뜻한다. ‘burnout’이라는
표현의 원 의미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상태를 설명한 단어가 아니다. 그러나 위
의 사전적 의미를 사회 심리학적 의미로 적용해 본다면 건물의 내부가 다 타버
려서 내면의 에너지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고갈된 상태 그리고 정신적이거
나 영적인 회로가 타 버려서 기능이 마비된 상태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생할 능
력이 없을 정도로 소진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즉 탈진되었다고 할 때에는 다
양한 원인들로 인하여 에너지가 고갈되고 정상적인 기능을 할 수 없게 된 상태
를 말한다.
목회자 탈진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서 이해할 수 있다. 첫째는 개
인적인 원인이다. 개인적인 원인들은 개인 자신의 심리적이고 성격적인 측면으로 인하여 탈진을 초래하는 요소들이다. 구체적으로 개인의 미성취된 개인생
활, 일중독, 심리적 불안정, 지나친 인정에 대한 요구, 비교의식, 권위주의, 비
주장적 행동, 자기비하, 등과 같은 내면적인 요소가 있고 또한 담임목회자와
부목회자라는 변수, 신학교육 정도, 목회철학과 비전, 목회자의 정체성과 소명
의식 등이 탈진을 촉진시키는 원인이 된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조직적 변인들
이다. 조직적 변인들은 개인의 문제보다는 개인이 속한 직업적인 환경과 구조
적인 요소들 가운데 탈진을 유발하는 원인들을 말한다. 조직적 변인들로는 불
확실한 업무시간, 긍정적 피드백의 결여, 가정을 위한 시간의 부족, 비현실적인
기대, 낮은 급료, 휴식의 박탈, 일정조절 능력의 상실, 불분명한 업무의 역할
규정 그리고 사역에서 오는 지속적인 긴장과 스트레스 등이 있다. 물론 개인적
인 변인과 구조적인 변인은 서로 상관관계가 있으며 긴밀한 상호작용을 한다.
본 연구는 목회의 구조에서 오는 탈진의 원인들과 대책을 중점적으로 다루
고 있다. 목회 구조에서 오는 탈진의 원인들로는 과도한 교회의 업무량과 불분
명한 사역의 경계 그리고 끊임없이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 목회자의 역할을
들 수 있다. 이러한 탈진을 야기하는 구조적인 원인들을 제거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목회의 현장이지만 사역의 전문화와 수평적 언어소통의 확대나 가정사역
과 쉼의 강조 그리고 개인적인 노력들은 탈진을 대처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Although a certain amount of stress is common, perhaps inevitable, and
some stress is positive, too much stress over a time can result in burnout.
Dr Hans Selye defines stress as a our body’s response to any demand made
upon it. He divides stress into two types: distress as excessive levels of continued,
damaging stress, and eustress as a good, positive kind of stress one
feels at times of happiness, fulfillment, or satisfaction. One of the tragic
thing about burnout is that the people who tend to be the most dedicated,
devoted, committed, responsible, highly motivated, and energetic suffer from
burnout. Burnout involves unfulfilled expectations, being worn down and
tired out because what one thought would happen hasn’t come.
Clergy are under stress for many reasons. First of all, Korean pastors work
too hard and too long. They prepare and preach more than ten sermons a week,
visit numerous church members, attend various committee meetings and do the
administrative works. With so much at stake in their job, it is little wonder that
jobs with the greatest stress are those where the workers has the least control
over how things operate even though he or she is responsible. Lack of control
is another reason why many pastors experience burnout in their ministry. Especially
the associate pastors have more stress than senior pastors because they have less
control while still having the responsibility. They are like middle management,
in that they are squeezed by their congregations and by their church hierarchy
as they attempt to follow the Spirit. In order to avoid burnout in ministry, clergy
need to solve the priority dilemma by placing their family before the ministry.
A plan to reestablish priorities would include setting clear boundaries around his life, building open communication lines with people around him, and
learning balance between work and 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