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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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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양대학교 제3섹터연구소 시민사회와 NGO 시민사회와 NGO 제2권 제1호
발행연도
2004.1
수록면
145 - 17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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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최근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 직접행동운동을 정치사상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다. 특히 근대 대의민주주의를 비판한 니체와 아나키즘의 관점을 중심으로 직접행동이라는 현상을 해석하려 한다. 니체와 아나키즘은 근대 민주주의의 틀인 대의민주주의와 국가를 강력하게 비판했다는 점에서, 개인의 차이와 독특함을 추상적이고 보편적인 평등으로 대체한 것을 비판했다는 점에서, 개인의 활력을 회복하고 기를 수 있는 사회를 추구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그리고 직접행동과 관련된 이 공통점들은 회복해야 할 정치의 속성들, 즉 직접성과 독특함, 활력이라는 속성들을 보여준다. 직접행동은 대중을 정치주체로 삼고 그들의 일상에서부터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정치를 바꾼다. 분권과 권한이전이라는 조건이 마련되면 대중은 자신의 일상과 관련된 정치적인 문제들을 직접 결정하며 주체로 성장한다. 그래서 직접행동은 권력을 장악하기 위한 운동, 권력을 통해서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운동, 한 번의 변화로 사회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는 운동이 아니다. 오히려 직접행동은 인간을 이해하려는 운동, 인간을 통한 사회변화,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를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려는 운동이다. 이 구체적인 개인들이 대중의 이름으로 집단적인 활력을 만들 때 그들의 지성은 현실의 가능성으로 전환된다. 한국의 풀뿌리운동과 브라질의 참여예산제, 인도의 대중캠페인은 소수의 관료나 활동가가 대중의 참여를 이끌고 동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래로부터 대중의 자율적인 의지에 의한 개입을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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