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이화여자대학교 음악연구소 이화음악논집 이화음악논집 제20권 제1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1 - 41 (41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20세기 초 유럽의 학자들은 비유럽권의 음악을 조사하기 시작하며 유럽음악과는 다른 음악적 시간을 지닌 새로운 리듬 세계를 발견하게 된다. 유럽학자들에게는 이 낯선 리듬체계를 설명하기 위한 새로운 이론이 필요했고, 이때 쿠르트 작스(Curt Sachs)의 분할・부가 리듬론이 등장했다. 본고는 어느 한 문화권의 음악을 하나의 고정된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으로 시작하여, 작스 리듬론의 발생 배경을 추적하고 이 이론이 지닌 문제점과 한계를 밝혀내었다. 연구 결과, 작스는 하인리히 뵐플린(Heinrich Wölfflin)의 미술사 양식론과 파울 프랑클(Paul Frankl)의 건축리듬론의 영향을 받아 대립적 개념쌍으로서 분할・부가의 리듬론을 만들었다. 그러나 작스의 이론은 이미 출발부터 논리적 결함을 품고 있었다. 작스의 부가리듬은 예술형태학적으로 부가가 아닌 분할에 속하는데 부가와 불균등분할은 형태학적으로 서로 다른 원리에 속하는 이질적인 개념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작스의 리듬론은 개념 적용의 일관성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작스는 Rhythm and Tempo 제1장에서 분할・부가리듬을 악곡 내에 공존하는 상호보완적인 개념으로 설명하였지만, 동일 저서의 동양음악 편에서 자기 진술을 번복하며 ‘서양음악은 분할리듬’, ‘동양음악은 부가리듬’이라는 이분법적 구도로 유럽과 비유럽의 세계를 갈라놓았다. 현재 작스의 부가리듬은 인도・아프리카・동유럽 음악의 본질적인 이해를 가로막는 편파적인 오리엔탈리즘적 관점으로 비판받고 있는 실정이다. 어떠한 음악이든 그 리듬 위계에는 부가적 상향식 인지와 분할적 하향식 인지가 공존한다. 음악 내에서 하층위 단위들이 모아져 상층위를 이루는 그루핑 현상과 큰 단위의 상층위가 작은 단위의 하층위로 분할되는 현상은 동시에 일어난다. 리듬 인지의 이러한 보편성을 무시한 채 한 측면만을 부각시키는 대립적 리듬론의 배후에는 근대 계몽주의의 산물인 유럽중심주의가 놓여있다. 이 시대의 인문학은 이러한 이원론적인 닫힌 관계를 극복하여 다양한 문화가 공존할 수 있는 열린 관계를 조성해야하며 민족적 차이만을 강조하는 기계론적 리듬론에서 벗어나 음악과 시간, 그리고 리듬이 의미하는 깊은 상징을 풀어낼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할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