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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동방학지 동방학지 제170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265 - 299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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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계간 창작과비평(이하 창비로 약칭)의 창간호(1966.1)부터 통권 56호(1980.7)에 실린 고전 텍스트와 고전(전통, 실학, 문학사 포함)을 둘러싼 담론의 지형과 게재의 맥락, 그러한 활동이 갖는 사회문화적 의미를 고찰했다. 이를 통해 고전의 사회적 역할, 학문적 위치 설정의 형성 과정을 해명하는 이론 연구를 위한 케이스 스터디로 삼았다. 해당 시기의 창비는 ‘학술지’와 ‘문예지’, ‘비평지’의 성격을 포괄하는 ‘종합지’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여기서 민중문학론, 민족문학론, 리얼리즘, 제3세계 문학론, 세계문학, 운동과 실천 등의 개념을 문학과 사회를 보는 하나의 ‘시선’이자 ‘태도’가 제안되었다. 이로써 창비는 당시의 문화계와 지성계, 대중에게 역사와 문화를 성찰하고 비판하는 일종의 ‘시각’과 ‘관점’, 나아가 ‘세계관’의 바탕으로 제공하는 ‘사회적 영향력’을 발휘했다. 창비는 텍스트 분석 위주의 논의 구조를 유지했고, 자기비판과 성찰을 수반함으로써 ‘독선적’, ‘폐쇄성’이라는 당대적 비판을 수용하고, ‘이념화하지 않는’ 이념 지향성을 갖추고자 했다. 이를 구체화하는 방편은 통섭적 대화 형식의 좌담회와 전공 분야의 경계횡단성을 지향하는 비평이었다. 고전 연구자 중에는 조동일, 김흥규, 임형택 등의 경계횡단적 비평 작업이 주목되는데, 특히 조동일의 경계횡단적 비평 작업은 향후 거시적 메가 프로젝트인 문학사 서술의 기초가 되었다. 창비에 실린 ‘고전’과 ‘실학’ 담론은 민중, 전통, 리얼리즘을 키워드로 하는 당시 창비의 지향성과 연계되었다. 이 시기에 실린 총 28편의 고전 관련 논문 중 ‘민중문학’에 해당하는 것이 55%(17편)다. 민속학자 심우성의 자료 발굴과 연구는 고전의 ‘민중문학적 재구성’을 지향한 대표적 성과다. 신자료 발굴과 더불어 창비의 ‘고전기획’이 두드러지는 분야는 통권 6호부터 시작된 ‘실학고전’ 연재인데, ‘최한기’가 ‘도시시민문학자’로 명명된 것은, ‘실학’ 연구를 창비의 시민문학론과 연계한 움직임을 보여준 것이다. 창비는 고전 자료를 발굴하거나 번역, 연구하는데 나아가 고전 텍스트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극작화를 추구하고, 고전을 현대화한 현장 연구를 통해 현실 문제를 공론화했다. 이는 학문과 현실, 전통과 현대의 대화를 시도한 실천성과 운동성의 성과다. 창비는 세계문학과 민중문학, 제3세계 문학, 동아시아라는 개념과 비전을 제출했지만, ‘고전’의 차원에서 이를 효율적으로 엮는 작업은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 창비는 ‘대학강단비평적’인 차원을 경계하고 비판하는 입장이었지만, 고전 연구의 경우로 말하자면, 참여자의 상당수가 특정대학(71% 이상이 서울대)에 한정되었다. 이는 민중문학과 실천을 주장하는 이면의 문화적/학문적 엘리트주의를 보여주는 동시에, 통섭과 경계횡단성의 한계선을 보여준 것이다. 이 논문은 창비의 궤적을 통해 문학/문화, 교양과 학술의 정신과 태도를 성찰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인문적 이념과 실천의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문화적 실천 방법에 대해 사유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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