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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67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595 - 62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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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필(1864~1951)과 이승만(1875~1965)은 1896년 개화기에서부터 1948년 해방정국에 이르기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했다. 이들이 헤어진 이유는 정치적 노선과 입장의 차이보다는 개인적 愛憎 때문이었다. 서재필과 이승만은 성장과정에서 심리적 고아(psychic orphan), 강한 입신출세욕 그리고 급진개혁주의자로서의 정치적 疾走와 비극이라는 공통된 경험을 가졌고, 이는 양자의 성격에 투영되었다. 1896년 5월 培材學堂 특강에서 처음 만난 이래 서재필은 이승만의 스승이자, 역할모델(role model)이었다. 그러나 1898년 5월 서재필의 갑작스런 미국 출국은 이승만에게 충격을 주었고, 이는 그가 정치적으로 疾走하는 계기가 되었다. 1905년 이후 미국에서 다시 만난 양자는 1919년 4월 대한인총대표회의를 계기로 조국의 독립을 추구하는 정치적 동반자로 활동했다. 그러나 당시 국내외 독립운동의 최고지도자로 올라선 이승만은 자신을 제자로서만 대하는 서재필을 못내 껄끄러워했고, 끝내 양자는 독립운동의 방법을 놓고 헤어졌다. 서재필은 1946년 8월 미군정의 정치적 ‘초청’에 의해 해방정국에서 이승만과 재회했다. 이승만은 서재필의 귀국 의도를 의심했고, 서재필은 이승만의 정치적 행보를 우려했다. 결국 양자는 해방정국에서 정치적 경쟁자로 활동했다. 개화기 서재필과 이승만의 첫 만남은 서로에게 감동을 주었지만, 독립운동기 이승만과 서재필은 서로에게 서운해 했고, 해방정국기 서재필과 이승만은 서로를 의심한 채 결국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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