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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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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47호
발행연도
2004.1
수록면
163 - 19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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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종래 우리 문학사에서 이른바 ‘서민가사’라 일컬어왔던 작자불명의 일군의 가사작품들이 패러다임을 달리하는 당대의 새로운 담론 기반 위에서 어떤 시학적 원리와 미학적 특성을 띠고 조선후기에 전개되었는가를 살펴보는 데 목표를 두었다.그리하여 이들 가사의 상당부분이 오롯이 서민의 作이거나 서민적 사고를 반영한 서민화지향 가사의 일방적 성격을 띠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발달과 상업화에 따른 여항-市井이라는 담론 공간에서 상층의 고급문화적 요소와 하층의 민속문화적 요소를 포괄하여 새로이 산출된 탈신분적 성향을 지니므로 ‘여항-시정 가사’로 명명함이 옳다는 제안을 하였다.나아가 이들 가사유형이 天機論에 입각한 인간 성정의 자연스런 분출, 국문시가 옹호론, 실질적리얼리즘적 사고, 세속화 취향, 집단적 공유의 대중화 경향을 담론기반으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그리고 가사의 본질적 진술 원리인 ‘歷擧의 원리’와 ‘啓導의 원리’ 외에 새로이 ‘재미의 원리’가 추가되어 시학적 원리로 작용함을 살폈다. 아울러 그 구체적 양상을 3단계로 나누어 미학적 특성의 변화까지도 논의의 과제로 삼아 규명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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