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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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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 대동문화연구 대동문화연구 제46호
발행연도
2004.1
수록면
249 - 287 (3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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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 전반에 효율적 계몽을 위해 재창출된 소설 외 서사는, 20년대 후반에 들어 별건곤의 창간으로 취미의 영역이 독립하면서 비약적 전기를 맞게 된다. 이미 개벽, 동명 등을 통해 계몽독물로서 현실성과 서사성을 강화하며 유력한 형식으로 인정받았던 소설 외 서사는, 인쇄 매체를 통한 대중의 취미 증진에 긴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일약 취미독물의 전면에 나서게 된다.대중적 취미 잡지를 표방한 별건곤의 창간은 한편으로 계몽의 시대가 기울었음을 보여주거니와 취미의 영역에서 소설 외 서사가 하위 제도로서 안착되는 과정도 드러낸다. 최초 별건곤이 지향했던 취미독물은 저급을 의미하지 않았으나 조선문단을 중심으로 제도를 선점한 문학과 경쟁하고 배제된 결과 하위문화에 배치된다. 취미와 저급독물 사이의 시차는 소설 외 서사가 계몽독물로서의 잔재를 버리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혜성이 창간되며 ‘5전 잡지’로 격하된 것은 이러한 사정을 보여준다. 이른바, ‘대중문화’, ‘하위문화’의 출현이다.1920년대 초반 개벽, 동명, 신여성 등을 통해 활용되던 경험담을 비롯한 기록서사는 수기, 실화, 애화, 비화, 정탐기 등으로 변이를 일으키며 확대되고, 사화와 야담을 비롯해 만담과 괴담 등 새로운 감수성과 정서를 창출하며 양적 확대는 물론 질적 비약을 거듭한다. 이 때, 별건곤의 소설 외 서사는 다양한 양식적 명칭을 동반했는데, 실화나 애화, 사화나 괴담 등의 명칭은 임의로 부여된 것일 뿐 양식적 개념이라 할 수 없으며, 따라서 양식적 특성보다는 변개와 삼투의 경로에 천착할 때 그 실체에 근접할 수 있다. 그 결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명칭 부여의 임의성과 다기한 교차차용상호삼투의 반복으로 인해 이념적 양식보다는 관습적 양식군으로 이해함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즉 별건곤의 소설 외 서사를 비롯한 취미독물은 독특한 역동성과 개방성을 특징으로 함이 확인된다. 별건곤 창간 초기 소설 외 서사를 비롯한 취미독물은 미성숙한 잡문이 아니라 독특한 역사적 관습을 가진 독자적 영역으로 구축되었다. 그러나 숭고와 신성을 내세우며 제도를 선점한 문학과 소설에 의해 취미독물은 지속적인 타자화의 길을 걸었다. 그리하여 20년대 초반과는 달리 더 이상 ‘문학’과 상호 삼투하고, 교차 차용되는 수평적 지위에 설 수 없게 되었고, 일방적 흡수의 대상으로서 문학의 보충적 지위를 갖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이들은 문학이 아닌 취미독물이라는 하위문화 내에서 또 다른 근대적 제도화의 길을 걷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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