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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국어대학교 지중해지역원 지중해지역연구 지중해지역연구 제10권 제3호
발행연도
2008.1
수록면
33 - 58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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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은 근본적으로 채워질 수 없는 결핍이어서 끝없이 계속되는 반복충동일 뿐이기에 상이한 인물들의 상충되는 욕망의 교차는 비극적 결말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는 인식은 사나브리아, 사소, 아길레르 등 비평가들의 일관된 분석 시각이다. 그러나 이들은 [하몽, 하몽]이 비극적 에로티시즘으로 규정될 수 있는 비평적 시각을 제공할 뿐 감독이 의도하는 어색한 결말과 구도에 대한 분석 시각을 제공하지 않는다. 현대 스페인 사회문화에서 남성적 시각의 에로티시즘은 단순하게 어색한 구도에 기초한 비극적 결말에 있는 것일까. 남성 문화권력적 에로티시즘의 말로가 비극이다, 라는 시각을 위해서라면 과연 비가스 루나가 어색한 결말 구도를 제시할 이유가 무엇일까. 욕망의 상징적 표상인 하몽이 정작 남성 주인공들에게 부정적 의미로 전환되는 마지막 장면은 개인적 욕망이 교차되고 상충되며 벌어지는 비극적 상황에 대한 묘사인 것은 틀림없다. 문제는 서로 다른 욕망에 의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여섯 인물들의 결합 구도에 있다. 뱃속 아이의 아버지인 호세 루이스를 제쳐두고 마누엘의 품에서 안정감을 느끼는 실비아, 죽음을 맞이한 호세 루이스를 품에 안고 피에타의 시각적 구도를 그려내고 있는 카르멘, 실비아의 꿈에서 예상되었던 전기톱에 잘려진 투우의 뿔처럼 성기에 상처를 입은 라울을 위로하는 콘치타는 모두 에로티시즘 영화에 등장하는 전형적 여성 인물들은 아니다. 무기력하고 무의미해진 남성 인물들을 대신해서 서사를 주도하고, 선택하는 주체적 인물들인 것이다. 여성주의적 에로티시즘에 대한 평가가 가능한 대목이다. 여성 인물들을 통한 카타르시스와 통찰은 기존 관객의 시선을 남성적 카메라 앵글과 교감하며, 주체로서 욕망하고 대상으로서 소유되는 욕망의 권력 구도에 대한 비극적 종말을 통해 새로운 구성과 해석의 필요성과 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과 집단이 겪고 있는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시각을 의미한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을 대결적 구도에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과 여성 모두 남성문화권력적 구도의 비극적 희생자일 수 있음을 제기하고, 그 대안적 시각을 찾아보자는 환기이다. 나아가 욕망의 서사과정에서 빚어지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요소들에 대한 성찰은 오히려 이러한 과정이 타자로서 소외되었던 개인의 트라우마에 대한 치료적 가능성을 대안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시각에서 문학치료적 독법을 가능하게 한다. 영화를 감상하고 인물에 몰입하여 인물의 행위에 공감을 하는 관객은 감독이 제시하는 익숙함과 낯섦에 대한 반응을 통해 자신과 자신이 속한 사회와 관련된 주제 의식에 대한 통찰을 경험하며, 그 경험은 관객의 내면의 문제점을 구체화하고 객관화하여 자기 서사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정함으로서, 자기내면의 성찰을 유도하는 통찰과 통합에 참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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