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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4권 제4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415 - 440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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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학제성)은 오늘날 정체성의 위기에 처한 대학의 정당화 논리로정착하였다. 유연성, 자유, 혁신, 저항 등 융합을 따라다니는 미사여구들은 아무것도 지시하지 않음으로써 모든 정치적, 인식론적 입장을 포섭해내는 전략을 증거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굳어져가는 ‘융합 신화’를해체하고자, 그것을 둘러싼 담론들을 기술자본주의, 자유주의, 급진주의의 세 부류로 구분하여 비판적으로 검토하였다. 먼저, 공학적 정언명령을 통한 자본 축적을 유일한 목적으로 삼는 기술자본주의는 혁신, 문제해결, 책무성이라는 위선적 장식과 함께 ‘융합 포르노’를 끊임없이 생산함으로써 담론 경쟁의 승기를 거머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훔볼트식 근대 대학 이념의 계승자를 자처하는 자유주의는 지식의 총체성 회복을통한 인간의 해방을 지향하지만, 과거에 대한 향수는 역사적 사명을 잃어버린 대학에서 공허한 메아리로 존재할 뿐, 체제에 어떤 타격도 가하지 않는다. 이와 달리 급진주의는 학문을 비롯하여 경계짓기에 터해 있는 모든 규율체제에 근본적으로 도전하고자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와의 모순적 관계 속에서 저항력을 잃어가는 듯하다. 배제가 아닌 포함, 부정이 아닌 긍정을 무기로 하는 융합은 반대와 거부를 불가능한 것으로 만듦으로써, 진화하는 자본주의와 대학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훌륭한수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서로 다른 융합 시나리오와 그것이 직면한 모순에 대한 성찰은 결국 융합과 분과학문이 유사한 병리학을 공유하고있음을 드러내준다. 이제 반복되는 구조조정의 병원(病原)에 또 다시 새로운 ‘각본’으로 대응할 것인가 하는 질문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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