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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인문논총 인문논총 제72권 제2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375 - 406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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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디지털 시대에 직면한 한국 현대시의 변화상을 통시적으로고찰하는 한편, 최근까지 이 같은 변화상을 적극적으로 수용한 <사이버 문학광장 문장>을 구체적 분석의 대상으로 삼아 기술매체의 변화라는 시대적 흐름에 교응하는 한국 현대시의 변화상과 그 의의를 ‘재매개’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언어의 새벽: 하이퍼텍스트와 문학>과 <生時.生詩>에서 시도된 하이퍼텍스트 시 쓰기 실험은 이후 <팬포엠>, <포엠토피아> 등으로 이어졌으나 일회성과 제한된 참여라는 한계를 노정하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서 꾸준히 디지털화 노력을 경주해온 <사이버 문학광장문장>의 시도들은 분석적으로 접근하여 의미화할 필요가 있다. 본고에서는 이 같은 <문장>의 재매개 양상을 세 가지 측면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우선은 시를 디지털 매체로 옮겨 모양과 느낌을 바꾸는 인쇄 텍스트의 재매개에 대한 검토이다. 이는 그것이 단순한 모방이아니라 인쇄매체의 특징을 전자 매체 속에서 유연하게 재조직하고 개선해나가려는 노력과 관련이 있음을 규명하는 작업이다. 또한 시의 재생산과 수용방식의 공간화라는 측면에서 <문장>이 시도해온 ‘시배달’ 영상 제작의 의미와 그것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어플리케이션과팟캐스트 등 스마트폰 기기를 감상의 방식으로 도입한 <문장>의 시도를 고찰하였다. 마지막으로 SNS와 같은 디지털 매체의 특성을 도입한 하이퍼텍스트성의 재매개적 성격을 규명하는 작업이다. 디지털 시가 지녀야 할 양방향성의 요건을 갖추기 위해 현재 <문장>의 운영 양상에서 발견되는 소통 측면에서의 한계를 극복하는 차원에서 한국시의디지털화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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