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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연구원 불교연구 불교연구 제31호
발행연도
2009.1
수록면
141 - 189 (4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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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불연 이기영 선생의 유마힐소설경의 역해본을 통해서 그의 불교학방법론을 논의한 글이다. 불연선생은 산스끄리뜨, 빨리어로 쓰인 원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그것은 부처님의 육성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불전을 반복적으로 여러 번에 읽는 것이 불교학연구의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불교학 공부는 산쓰끄리뜨와 빨리어와 같은 원전어로부터 한역된 것에 의존하고 있다. 번역은 번역자의 의도가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불전의 원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보고, 한역된 불전을 번역할 때 원전어에 의지해서 하고자 하였다. 그러면 어떻게 불전을 번역을 해야 할까? 불전의 번역원리에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째는 불전을 번역하는 방법론이다. 이에는 4가지에 의존해야 할 판단기준인 4의법이 있다. 4의법이란 ①의미에 의지하되 말에 의지하지 말라. ②지혜에 의지하되 분별식에 의지하지 말라. ③요의경에 의지하되 불요의경에 의지하지 말라. ④법에 의지하되 사람에 의지하지 말라는 것이다. 둘째는 불전번역 이론이 있이다. 이에는 크게 두 가지가 전해오고 있다. 첫째는 도안의 ‘오실본 삼불역’(五失本 三不易) 이론이다. 이것은 역경가가 지녀야 할 마음 자세를 다루는 것이다. 여기서 ‘오실본’이란 번역 과정에서 원본의 형태를 잃게 되더라도 그것이 허용되는 경우를 다섯 가지로 정리한 것이고, 삼불역이란 원본의 형태를 절대로 바꿔서는 안 되는 경우를 세 가지로 제시한 것이다. 둘째는 현장의 번역해서는 안 되는 5가지, ‘5종불번’ 원칙이 있다. 그러나 구마라집은 ‘오실본 삼불역’의 제안자 도안과 ‘오종불번’의 제안자 현장와의 사이에 살았던 인물이기 때문에 ‘오실본 삼불역’의 일부 원칙만 적용하여 번역하였다. 그러면 구마라집의 불전번역 방법론은 무엇일까? 이에는 3가지가 있다. 첫째는 ‘자유로운 의역(意譯)’의 방식, 둘째는 역장(譯場)에서 번역과 함께 강설(講說)을 병행하는 방식, 셋째는 신중하고 엄격하게 원문과 대조하여 번역하는 방식이다. 불연선생은 구마라집의 번역 방법과 그의 학문태도에 담겨있는 특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한역에 머물지 않고 한역에 생략한 부분을 살리고, 또 복원한 산스끄리뜨본과 티베트어 번역을 참고하여 그 원 뜻을 살리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불연선생은 불전을 번역할 때 한역의 현토는 되도록 현대어에 가깝게 달았고, 독자들에게 현대적 감각으로 경전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더 세밀하게 나누며, 원래 없던 표제도 그의 스승 라모뜨 교수의 방식을 본받아 대부분 그대로 붙이고 있고, 한문 원문도 문단으로 구분한 뒤 거기에 번호를 매겨서 경전의 문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했다. 또 한문 번역과 한글 번역을 가로로 배열하고 한역과 한글 번역을 직접 대조해서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산스끄리뜨본에 의지해서 한역으로는 의미가 잘 통하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에는 산스끄리뜨본을 번역하거나 한역에 대한 한글번역 뒤에다 보충하여 설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와 달리 티베트 번역은 한글번역과 직접 대조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한역에 대한 한글번역의 다음에 티베트번역을 간간이 보충하거나 한역에 대한 한글번역 대신에 티베트번역을 해석하여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불연 선생의 불전번역 또는 불교학공부방법의 특징은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다. ⑴한역에 없는 내용을 보충하여 번역한 경우, ⑵한역에 없는 내용을 산스끄리뜨 원문을 통해서 번역하거나 부연하여 번역한 경우, ⑶ 한역만으로는 부족한 부분을 티베트 번역본을 통해 번역하거나 보충한 경우이다. 그의 이런 번역방식은 앞서 든 구마라집의 번역방식 가운데 좋은 점은 취하고 미진한 부분은 보충하는 방식에다 스승 라모뜨 교수의 번역과 공부 방법론도 일부 수용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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