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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여성사학회 여성과역사 여성과역사 제13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 - 31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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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인도에서 탄생하여 동남아에 전파된 대서사시 라마야나의 여주인공 시따가 동남아와 인도에서 어떻게 묘사되고 해석되었는지를 여성주의 관점에서 비교한다. 인도와 동남아의 문화에 큰 영향을 준 라마야나는 많은 관련연구를 촉발했으나 대다수 연구는 시따에게 주목하지 않았다.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이 늘면서 남성중심의 서사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현실을 고려하고, 동남아 여성이 (인도 여성보다) 사회적 위상이 높다는 주장도 검증하는 본 논문이 연구를 통해 발견한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동남아에서는 발미끼의 라마야나보다 비주류 버전-자이나교, 카슈미르 버전 등-의 영향이 더 많고, 이들 버전에서 시따는 라바나의 딸이며 라바나의 초상화를 그렸다고 추방된다. 시따의 정절을 증명하는, 이른바 ‘불의 심판’에 집중되는 발미끼의 버전들과 달리 이들 라마야나에서는 라마의 질투가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동남아 여성들이 인도 여성과 달리 사회적으로 (性的으로도) 자유롭기 때문일 것이다. 둘째, 동남아의 라마야나들에서는 시따를 위한 행복한 결말이 많다. 그 이유는 여성이 높은 지위와 능동적 삶을 누린 동남아에서 시따가 자살하지 않고 행복한 결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시따에 대한 대중의 상상은 믿음체계와 연계되는데, 인도는 가부장적 질서에 위협이 되지 않도록 여성의 섹슈얼리티를 통제하려는 사회문화적 압박이 강한 반면에, 상대적으로 이런 부담이 적은 동남아에서 시따가 라마와 재결합할 수 있는 결말이 가능했던 것이다. 셋째, 그럼에도 동남아에서 남성중심의 라마야나에 대한 전복적 측면이 인도보다 도드라지는 건 아니다. 동남아 버전들도 아내의 정절을 의심하는 라마의 부당한 처사와 그로 인한 시따의 비극이 주요 서사이고, 진보적 관점의 라마야나들도 여성을 위한 새로운 해석과 관점을 제시하기보다 기존의 윤리와 편견을 약간 전도(顚倒)하는 정도에 불과하다. 이는 여성의 문제가 당대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있는 방식을 넘어설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시따가 아름다움의 상징이자 정절을 지키는 이상적인 여성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인도와 동남아의 라마야나들은 본질적으로 남성중심이다. 요컨대, 동남아의 라마야나들이 인도 버전의 라마야나들보다 친(親)여성적이지만 남녀평등의 패러다임을 함유할 정도로 급진적이진 않다. 동남아에 전파된 라마야나에는 현지인의 전통과 문화가 풍부하게 가미되었으나 여주인공 시따와 관련해서는 인도-동남아의 라마야나 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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