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불교학연구회 불교학연구 불교학연구 제43권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49 - 181 (33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1910년대~1930년대 불교잡지에 나타난 불교와 한글의 만남에 대해 고찰하였다. 순한글 글감의 출현 빈도와 한글 관련 기사, 논설들을 주요 논의의 대상으로 삼았다. 1910년대는 󰡔조선불교월보󰡕를 중심으로 [언문란]을 신설하여 창가와 논설을 게재하였다. 잡지에 수록된 대부분의 글이 국한문 혼용체가 위주인 가운데, [언문란]을 통해 계몽담론을 펼쳤고, 소설에서는 순한글체가 구사되어 한글독자층을 배려하였다. 여성독자,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여 순한글로 교리를 소개하고, 불교 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풀어내는 작업은 이 시대 불교와 한글이 만나 이룬 하나의 성과이다. 그러나 아직 잡지라는 공공의 영역에서 한글을 어떻게 표기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지 못해 매 호마다 표기 원칙이 달라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1910년대 초기에 권상로가 보여준 적극적인 한글사용의 의지는 후기로 갈수록 약화되었는데, 이능화가 편집한 󰡔불교진흥회월보󰡕, 󰡔조선불교계󰡕, 󰡔조선불교총보󰡕에서는 대부분의 글이 다시 현토체(懸吐體)로 회귀하는 현상을 보인다. 1910년대의 모색기를 지나 1924년에 창간된 󰡔불교󰡕지에는 한글문화운동으로서 의의를 지니고 있는 몇 가지 흐름이 있다. 먼저 문학의 창작이 다변화되었다는 점이다. 󰡔불교󰡕지는 찬불가, 동요, 동시, 서사시, 현대시조, 소설, 희곡 등 당시 유행한 여러 문학양식을 적극 활용하여 지면을 다채롭게 하였다. 이에 따라 한글 글감은 자연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학술적 종합지를 표방한 48호 이후에는 한글과 불교, 문자와 불교에 대한 무게감 있는 논문이 게재되었는데 특히 범어와 조선어를 비교하는 연구가 두드러진다. 그리고 20년대 말부터 30년대 초까지 오대산 월정사, 안동 희방사, 전주 안심사 등지에서 발견된 한글경판에 대한 발굴소식이 소개되어 독자의 관심을 크게 환기하였다. 1910~1930년대에 불교잡지의 편집진은 근대불교를 기획하는 주요 매개로서 한글을 활용하였다. 불교잡지에서 한글의 사용은 처음에는 부녀자를 대상으로 하였으나 점차 불교개념과 교리를 한글화하는 단계까지 확장시켰다. 비록 그것이 완숙한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이는 사상성을 담보해내는 언어로서 한글의 활용영역을 확장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한국에서의 오랜 전통이 그러한 것처럼, 근대시기에도 불교와 한글은 상호 발전적 관계를 맺었던 것이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17)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