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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54호
발행연도
2016.1
수록면
59 - 80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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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는 사회적 관계의 총체를 시장경제에 따라 재편하고 자본의 자유를 극대화하는데 주력한다.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으로 인한 사회양극화를 초래하고 비인간적 경제원칙으로 인간의 삶과 본질을 왜곡시킨다. 노동의 문제는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하다. 하성란의 「오후, 가로지르다」는 칸막이 사무실 공간을 배경으로 변화된 노동세계와 더욱 피폐해진 현대인의 삶을 밀도 있게 형상화하고 있다. 먼저 현대인의 철저히 개인화되고 단절된 삶이 삼면이 칸막이로 막힌 사무실의 ‘큐비클’ 구조로 상징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채팅’, ‘모니터’, ‘검색’, ‘메시지’, ‘메일’, ‘메신저’ 등의 단어가 눈에 띈다. 이는 모든 소통이 온라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다. 큐비클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만 개인의 고독을 심화시킨다. 직원들이 저마다 큐비클을 장식하거나 주인공 ‘여자’가 사랑을 갈구하는 것은 현대인의 극심한 고독에 기인한다. 이어 ‘여자’의 정체성 혼돈과 죽음에 대한 이미지에서 성과주체로서 자기착취를 강요당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읽을 수 있다. 사무실은 우승을 가리기 위해 선수로서 경기를 벌이는 ‘스타디움’에 비유된다. 인간다운 삶을 박탈당하고 자기정체성을 상실해가는 현대인의 일상은 우리에게 노동현실과 노동의 의미를 되묻고 있다. 마지막으로 ‘양계장에 갇힌 닭’에 대한 비유에서 노동으로부터 소외된 현대인의 삶과 그 비판을 엿볼 수 있다. 줄기차게 알만 낳을 뿐, “제 알이 어디로 갔는지도 모르는” 닭들은 분노와 저항의 힘을 상실한 무력한 현대인의 모습을 말해준다. 그리고 그것은 ‘큐브 농장’ 안에서 갱년기를 맞게 된 ‘여자’가 죽음을 예견하는 것과 겹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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