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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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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세계문학비교학회 세계문학비교연구 세계문학비교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7.1
수록면
79 - 102 (2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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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주』는 보부상 인물들을 통해 1878년부터 1883년 당시의 사회상을 담고 있다. 『객주』에서는 작품의 배경 시기나 등장인물의 수에 비해 많은 죽음이 등장한다. 작품 내의 죽음이 대부분 살인이나 자살 강요 등 인위적인 죽음으로 나타난다. 이와 같은 특징을 통해 『객주』에 나타난 죽음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객주』에서는 길소개, 신석주, 매월 등 악인(惡人)들을 통해 살인과 신체 훼손 등 반 인륜적인 행위가 벌어진다. 그들은 자신들의 목적 달성을 위해 스스럼없이 살인을 행하거나 사주한다. 하지만 이들의 행위는 응징되지 않고 이해되거나 구원된다. 작품에서 생명을 경시했던 악인들이 응징되지 않는 이유는 이들의 악행이 개인의 잘못이 아니라 악을 행하게 하는 더 큰 문제들로 기인한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천봉삼은 길소개나 도적패 등 악행을 일삼은 자들에게 연민을 보내는 반면, 그는 시장 경제를 어지럽히고, 사회를 혼란하게 만드는 자들 특히 일본상인, 일본통역사, 일본상인과 거래하는 자들은 죽음을 통해 사회질서를 잡아나가고자 노력한다. 『객주』에서 보이는 ‘죽음’의 또 다른 특이성은 최선돌과 신석주의 죽음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의 죽음은 천봉삼의 입지를 세우는데 이용된다. 최선돌의 죽음은 일개 장돌뱅이 보부상이었던 천봉삼을 광주지역 보부상 접장으로 선출되게 함으로써 그가 상인으로써 지도적 위치로 성장하게 한다. 신석주의 죽음은 자신의 재산이 월이를 통해 천봉삼에게 전달됨으로써 그가 신석주의 뒤를 잇는 위치로 거론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천봉삼은 자신들 상단의 자금을 이용하여 외세로부터 억압받는 상인들과 백성들을 지켜나감으로써 상인 내부에서 뿐만 아니라 나라 전체의 이상적 지도자로 비춰진다. 소설 『객주』에서는 등장인물들의 죽음을 이용하여 당시 보부상들의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당시 보부상이라는 하층 계급의 인물이 거대한 상인으로 성장하여, 조선후기 사회변화에 대해서 자각하는 개안(開眼)의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죽음에 대한 분석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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